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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국내외 환아 위해 올해도 10억 기부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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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누적 40억…“치료받을 권리는 모두에게 있어야 한다”
박진영. [사진제공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사진제공 JYP엔터테인먼트]

 

가수이자 JYP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박진영이 올해도 취약계층 환아를 위해 10억 원을 기부했다. 2022년부터 매년 10억 원씩 내놓으며 4년간 누적 개인 기부액은 40억 원이 됐다. 기금은 국내 병원과 국제 아동지원 단체로 전달돼 고액 치료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의 생명을 살리는 데 쓰인다.

 

올해 기부금은 가천대 길병원·건양대병원·서울대 어린이병원에 각각 2억 원씩,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에 4억 원이 배정됐다. 월드비전 측은 이 기금으로 멕시코·브라질 환아 치료 지원과 함께 태국·인도네시아·스리랑카 등 최근 자연재해 피해국의 아동 구호에도 사용할 계획이다.

 

박진영은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돌려주겠다는 뜻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 30년 넘게 활동한 그는 직접 번 수익으로 조성한 개인 기금을 통해 “잠재력을 가진 아이들이 치료 때문에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돕고 싶다”는 메시지를 반복해왔다. 기부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방식’이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그가 이끄는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올해만 EDM 치료비 지원 사업으로 17억 원 이상을 기부했다. 2020년부터의 누적 지원액은 79억 원을 넘어섰고, 도움을 받은 국내외 아동은 3000명 이상이다. 회사·소속 아티스트·기부 프로그램을 하나의 체계로 묶어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진영은 이번 기부와 관련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치료 현장에서 기금을 투명하게 사용해 달라”며 “앞으로도 개인과 회사 모두 꾸준히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누군가의 꾸준한 선행은 눈에 띄지 않을 때가 많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를 필요로 한 아이들의 삶이 달라진다.
막대한 금액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매년 같은 자리에 서서 손을 내미는 태도라는 점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재해·질병 같은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아이들이 뒤로 밀리지 않도록 해주는 시스템의 힘도 느껴진다.
기부의 목적이 명확할 때, 사회는 한 걸음씩 안전해지고 따뜻해진다.
그리고 산타는 오늘도 “이런 선행이 오래가도록 기록하고 알리는 일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긴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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