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윈 샷웰, 미국 어린이 200만명에게 스페이스X 주식 기부…4900억원으로 미래에 투자했다
![그윈 샷웰 스페이스X [사진제공 나무위키]](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60711/1783711771275_566794557.jpg)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그윈 샷웰 사장이 미국 어린이 200만명에게 스페이스X 주식 1주씩을 기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아동 자산형성 제도인 '트럼프 계좌'를 통해 이뤄진 이번 기부 규모는 약 3억2500만달러(약 4900억원)다. 텍사스 중부 지역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우선 지원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상장일, 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마켓사이트 인근을 걷는 샷웰 사장의 모습은 세계 언론의 카메라에 담겼다.
화려한 상장 무대 뒤에서 그가 선택한 다음 행보는 기업의 성과보다 아이들의 미래를 향하고 있었다.
샷웰 사장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를 통해 남편과 함께 '인베스트 아메리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미국 어린이 200만명의 트럼프 계좌에 스페이스X 주식 1주씩을 기부했으며, 자신들이 살고 있는 텍사스 중부의 저소득층 11~17세 아동이 우선 지원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직업적으로 많은 행운을 누렸다"며 "이 프로그램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모든 분께 감사한다"고 짧게 전했다.
트럼프 계좌는 미래 세대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 사이 태어난 아동 명의로 계좌를 만들면
연방정부가 초기 투자금 1000달러를 지원한다.
부모가 추가 납입을 할 수 있으며, 자금은 S&P500 지수형 펀드나 ETF 등에 투자된다.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인출할 수 없고 개별 종목 직접 투자는 제한된다.
현재 가입자는 6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샷웰 부부의 기부는 이 제도를 통해
더 많은 아이들이 장기적인 자산 형성의 기회를 얻도록 돕기 위한 취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아이들의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샷웰 부부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기부한 주식 가치는 약 3억2500만달러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미국 컴퓨터 기업 델의 창업자 마이클 델도 이번 결정에 공개적으로 뜻을 함께했다.
그는 미래는 자신의 것이라는 주인의식을 다음 세대가 갖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앞서 델 부부 역시 트럼프 계좌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10세 이하 어린이 2500만명을 위해
약 62억5000만달러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스페이스X는 민간 우주산업을 이끄는 대표 기업으로
우주 발사체와 위성 통신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해 왔다.
샷웰 사장은 창립 초기부터 회사를 이끌며 사업 확대와 경영을 맡아온 핵심 경영인이다.
한 장의 주식은 당장 삶을 바꾸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선택은 숫자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