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상가 문방구 사장 “민찬이·서원이·준서야”… 마지막까지 아이들 이름을 불러준 따뜻한 작별
![서울 강남구 은마상가의 한 문방구 앞 손편지. [사진제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60622/1782123386693_222204560.jpg)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상가에서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한 문방구 사장이 폐업을 앞두고 남긴 마지막 인사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가게 주인은 마지막 순간에도 자신을 찾아왔던 아이들의 이름을 기억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은마상가 한 문방구 앞에 붙은 손편지가 알려졌다.
단순히 영업 종료를 알리는 안내문이 아니라,
오랜 시간 함께한 어린 손님들과 지역 주민들을 향한 따뜻한 작별 인사였다.
특히 사장은 단골로 찾아오던 민찬이, 서원이, 준서를 비롯해 성원이, 정한이, 정환이, 예준이, 민서, 태준이, 태현이, 창호, 보희, 윤진이, 희선이, 윤서, 경환이, 도경이, 건희, 유찬이, 서진이 등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떠올렸다.
작은 학용품을 사러 왔던 아이들은 사장에게 단순한 손님이 아니었다.
매일 인사를 나누고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본, 기억하고 싶은 동네 친구들이었다.
학교 앞 문방구는 오랫동안 아이들의 일상과 함께한 공간이었다.
준비물을 사는 장소이자 친구들과 만나고, 작은 용돈으로 즐거움을 찾던 추억의 장소였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 구매 증가와 소비 환경 변화 등으로 동네 문구점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오랜 세월 지역 주민과 함께했던 작은 가게들도 시대 변화 속에서 하나둘 모습을 감추고 있다.
이번 은마상가 문방구의 마지막 편지가 많은 관심을 받은 이유는 폐업 자체보다 그 안에 담긴 마음 때문이다.
가게를 떠나는 순간에도 매출이나 아쉬움보다 아이들의 이름과 추억을 먼저 남겼다.
문방구의 문은 닫히지만,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기억해 줬던 경험은 아이들에게 오래 남을 수 있다.
은마상가 작은 가게가 남긴 마지막 인사는 한 시대의 추억과 사람 사이의 따뜻한 연결을 다시 생각하게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