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올로기 산책- 진영의 늪을 넘어 인간다운 삶의 길을 찾아서
[연재 기획]
1회. 이데올로기라는 오래된 지도, 지금 우리에겐 어떤 의미인가?
이데올로기(Ideology)는 인간의 삶을 어떻게 살아나가느냐 하는 방법을 두고 정치, 경제, 사회 및 문화 예술의 분야를 망라하여 역사적으로 국가 통치에 적용되 왔습니다.
따라서 국가나 시대 별로 또는 정치가나 학자에 따라, 그 해석에 차이가 있어서 확연하게 구분하기는 참으로 어려운 주제입니다.
나의 주장이 100% 맞다 라고 주장하면, 그 주장이 100% 틀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데올로기의 정치적 스펙트럼(Spectrum)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전제하에서 온통 헷갈리게 사용되는 개념을 감히 정리해 봅니다.
1. Status quo(현상 유지) 기준
좌(左)에서 시작하여 진보(좌파) - 중도 - 보수(우파).
좌와 우의 개념은 *프랑스 대혁명기 국민의회의 좌석을 배정*에 있어,
의장 석에서 보아 좌측에 급진(진보)주의가 앉고 우측에 보수주의가 앉은 데서 기원합니다.
좀 더 세분하면
급진주의(Radicalism) - 진보(자유)주의(Liberalism) - 온건(중도)주의(Moderate) - 보수주의(Conservatism) - 반동주의(Reactionary)로 나눕니다.
2. 냉전 시대의 이데올로기 기준
좌익 = 공산주의, 우익 = 자본주의
3. 좌파와 우파의 위상적(位相的) 개념 기준
현상 유지를 기준한 스펙트럼에서, 좌에서 우로 또는 우에서 좌로 보아 각각의 위상을 기준으로 좌우를 나눕니다.
예를 들어서 다 같은 진보 중에서도 급진 주의는 좌에서 우로 보아 진보 주의를 우파라고 인식하고, 이와 동일한 논리로 같은 보수 중에서도 반동 주의는 우에서 좌로 보아 보수주의를 좌파라고 인식합니다.
4. 소위 좌경(左傾)이나 용공(容共)의 개념 기준
공산 주의는 과거 소련(USSR), 동유럽, 중국, 쿠바 및 북한 등에서 실패한 이데올로기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산주의를 용인(容認)하면 용공이고, 그 쪽으로 기우는 자세(姿勢)를 좌경이라고 합니다.
5. 보수와 수구(守舊)의 개념 기준
옛 것과 전통을 지킨다는 점에서는 보수와 수구는 공통점이 있으나, 보수가 현 상태에서 점진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것과는 달리, 수구는 현상 유지나 구체제 질서(舊體制秩序)를 격렬히 옹호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수구는 반동 주의와 비슷하나, 반동이 강압적 수단을 동원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수구는 기득권(旣得權) 개념과 상통 합니다. 서양에서 수구를 극단적 보수(Extreme Conservatism) 이라고 한 묶음으로 쳐서 부르고, 동양에서는 점진적 변화 여부를 두고 보수와 수구를 구분합니다.
이데올로기 살펴보기

이데올로기는 그 머나먼 역사 속 흐름을 걸어와서 이제는 인간 다운 삶을 위한 사상(思想)이 되었습니다.
이데올로기의 사전적 의미는 정치, 경제, 사회 및 문화 예술에 대한 기본적인 관념 형태, 사고방식과 사상의 경향으로 표현됩니다. 인간의 삶에 대한 이념적 의식 형태로도 정의되기 때문에 이데올로기는 역사성을 가집니다. 그래서 이 사상은 인간 다운 삶을 지향하지만 그 방법론은 시대와 이념 별로 각각 다릅니다.
철 지난 『촛불과 맞불, 광화문과 서초동』 등이 대표하는 우리나라의 작금(昨今)의 현실은 이데올로기가 한국 토착화 되어서는, 본래의 전통적이고 역사적 개념을 떠나서 진보파와 보수파라는 진영 개념으로 패를 갈라서, 서로 너 죽고 나 살자 식 대립과 갈등 양산으로 날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독재와 엄혹한 유신시절, 민주당과 신민당으로 맥을 이어오는 고 김대중 대통령과 동 노무현 대통령 양대 집권 세력과 그 진영의 *이론적 •전략적 •심정적 반독재 지지집단이 거대한 진지의 한 축인 자칭 진보주의*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보수주의는 박정희 정권 시절의 공화당과 신 군부 세력을 포함하여 그 이후 이름만 바꾼 정당의 맥을 이어오는 정치 집단과 그 지지 집단을 이르는 또 하나의 성채를 말합니다.
진보를 두고 노동자의 권익을 대표하는 좀 더 급진적인 노동이라는 이념의 당도 있습니다.
그러나 2020년 21대 총선에서 소수 정당의 비례대표제에 우선권을 준다는 명목의 『비례대표제 요상한 계산식 선거법 개정은 *진보와 보수 양대 정당이 위성정당이라는 꼼수*를 두어서, 본래의 취지와는 정반대로 양대 정당이 맛있게 비례대표 국민의 표를 갈라 먹었습니다.
그때부터 여의도 무대의 주연 배우들 세계는 꼼수가 난 분분하고, *후안무치 •내로남불 •우기기 •모르쇠 •뒷구멍 기득권 챙기기* 등 국회 발 이 나라 주인인 국민 무시하기가 창궐하고 있습니다.
일반 민심은 이데올로기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각자 먹고 살기에 바쁩니다. 그러나 국민 무시하기에는 분개합니다.
더구나 민족 상잔의 6•25동란을 겪은 세대는, 이데올로기 하면 바로 북한 공산집단을 떠올려서 대뜸 종북 세력이라고 치부합니다.
먹고 살기가 바쁘다고 해서 이데올로기를 진영 간의 대치 상태로 이대로 방치하면, 정치가 민초를 장기적으로 보아 우롱하게 됩니다.
특히 우리 후손들의 미래 먹거리를 두고 벌리는 미국, 중국, EU와 일본 등 OECD 선진국가들의 경제와 AI 전쟁을 바로 코앞에 두고, 작금의 진영 간 갈등과 대치를, 이대로 남의 집 불구경을 하듯이 그냥 지나치면 장차 큰 일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자 이데올로기 그 어렵고 알 듯 말 듯한 세계로 여행을 한 번 떠나 봅니다.
이데올로기란 말을 최초로 사용한 사람은 1789년 프랑스 대혁명기의 철학자 드 트라시(De Tracy)입니다.
그는 『종교나 형이상학적 선입견에서 벗어나 제반 관념 등의 기원을 합리적으로 연구하는 것이 이데올로기』 이라고 정의했습니다.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본격적으로 대두된 이데올로기는 국가별로 그리고 주창자 별로 그 내용이 달라서, 다양한 이데올로기가 명멸하거나 혼합되어 지금은 주로 정치와 경제를 기준으로 살아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으로 격발 된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혁명으로 형성된 소련과 동구라파 공산주의 블록이 20세기 말엽에 붕괴된 이후, 이데올로기 하면 바로 사회주의를 연상하더니 이제는 세인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듯 하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중국에 등장한 공산주의 국체 하의 자본주의 용인 경제 체제 정책*이 중국을 Big Two로 굴기하게 만들고, 서구의 거대 자본이* 1~10%로 표현되는 부자와 99~90%로 회자되는 빈자 간의 빈부격차를 유발*한 결과, 이를 두고 진보 세력과 보수 세력 간 대립이 현실화 되면서, 이데올로기는 현대사의 중심으로 다시 등장하고 있습니다.
다음 글부터 인류의 삶을 변화 시킨 주요 이데올로기를 살펴보고 우리나라의 진보 주의와 보수 주의가 인간 다운 삶을 위하여 어떻게 나아가야 할 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