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장애인과 함께 앉는 ‘누구나 벤치’ 전국 확대

현대제철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휴식 공간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9월 2일 충남 당진시청에서 열린 기증식을 통해 현대제철은 ‘누구나 벤치’를 설치하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누구나 벤치’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도 함께 앉을 수 있도록 설계된 맞춤형 벤치다. 제철소에서 생산한 철강 자재를 활용해 제작되었으며, 공간의 제약 없이 누구나 편하게 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푸르메재단과 건축사무소 유현준앤파트너스와 협력해 서울 시내 공공기관과 장애인 시설 등 26곳에 첫 설치를 진행했다. 

올해는 서울, 인천 등 수도권을 비롯해 충남 당진까지 설치 범위를 넓혀 총 33곳에 ‘누구나 벤치’를 보급했다.

회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2026년까지 설치 장소를 9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현대제철 사업장이 위치한 포항, 순천 등 주요 지역에도 사업을 확대해 장애인과 지역민 모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벤치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현대제철의 이 같은 행보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사회적 배려와 포용의 가치를 실현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기업의 철강 기술이 사회적 약자의 편의와 권리 보장에 연결된다는 점에서, 지역민들에게 특별한 울림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