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한글학교에 배움의 선물…배우 김남길·서경덕 교수, 한글 교육 지원

스페인에서 한글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반가운 선물이 전해졌다. 배우 김남길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스페인 바스크 한글학교에 노트북과 프로젝터, 스크린 등 교육 기자재와 한글 학습 물품을 기증했다. 구체적인 기부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서경덕 교수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기증 소식을 알렸다. 해외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육기관의 학습 환경을 개선하고, 한글을 배우려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지원이다.
이번 기부는 서 교수가 추진해 온 '한글 세계화 캠페인'의 하나다. 그는 그동안 미국 뉴욕, 캐나다 밴쿠버, 헝가리 부다페스트, 멕시코 멕시코시티, 뉴질랜드 오클랜드 등 여러 도시의 한글학교에 교육 물품을 전달해 왔다.
지원 대상은 해외 한글학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주말마다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육기관과 한국어 공부 모임을 운영하는 외국인들도 캠페인의 대상이다.
최근 K팝과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어와 한글을 배우려는 외국인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재외동포 자녀들의 우리말 교육 역시 해외 한글학교가 맡고 있는 중요한 역할이다.
서 교수는 한국 대중문화의 확산으로 한국어 학습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에서 한글을 가르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기부에 후원자로 참여한 김남길도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그는 세계 여러 지역에서 한글 교육에 힘쓰는 단체들을 찾아 앞으로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김남길과 서경덕 교수는 해외 교실에 필요한 물품을 보내는 일을 선택했다.
스페인 바스크 한글학교에 전달된 노트북과 교육 기자재는 앞으로 학생들이 우리말을 배우는 수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두 사람의 다음 후원이 어느 나라의 한글학교로 향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