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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박세리, 용인서 ‘희망의 트랙’ 기부런…루게릭 환우에 온기 전하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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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비 전액 기부…시민 120명 함께한 ‘ON THE SAME TRACK’ 나눔 행사
지난 21일 열린 'SERI PAK with 용인 ON THE SAME TRACK' 기부런 행사에서  가수 션(왼쪽), 이상일 시장(가운데)과 골프 여제 박세리와 함께 참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제공 용인시)
지난 21일 열린 'SERI PAK with 용인 ON THE SAME TRACK' 기부런 행사에서 가수 션(왼쪽), 이상일 시장(가운데)과 골프 여제 박세리와 함께 참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제공 용인시)

가수 션과 골프 선수 박세리가 3월 21일 경기 용인에서 기부런 행사를 열고 시민들과 함께 달리며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기부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선착순으로 모집된 시민 120명이 참여했으며, 참가비 전액이 기부금으로 모였다.


이번 행사는 복합 스포츠문화공간 ‘세리박with용인’에서 ‘ON THE SAME TRACK’을 주제로 진행됐다. 북카페와 야외 잔디 운동장을 오가는 코스에서 참가자들은 단순한 달리기를 넘어 ‘같은 길을 함께 걷는 연대’의 의미를 공유했다.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참여 방식 자체가 기부로 이어지는 구조로 설계돼 실질적인 나눔 효과를 높였다.


행사 현장은 차분하면서도 따뜻했다. 참가자들은 기록 경쟁보다 함께 뛰는 경험에 집중했고, 션과 박세리는 출발과 완주 순간마다 직접 시민들과 소통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션은 꾸준히 러닝 기반 기부 활동을 이어온 인물로, 이번 행사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박세리는 자신의 이름을 건 공간에서 지역 사회와 연결되는 방식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모인 기부금은 용인에 위치한 루게릭병 전문 치료기관인 ‘승일희망요양병원’ 환우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병원은 국내 최초의 루게릭병 전문 요양시설로, 장기 치료와 돌봄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의료·생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기부금은 치료 환경 개선과 환자 지원 프로그램에 쓰일 계획이다.


행사를 함께한 시민들은 ‘참여 자체가 기부가 되는 경험’에 의미를 뒀다. 단순한 후원이 아닌 직접 몸을 움직여 만든 기부라는 점에서, 나눔의 체감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지역 기반 행사로서 공동체 결속을 강화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션은 “같은 트랙을 달리며 나눔의 기쁨을 함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작은 규모의 러닝이었지만, 방향은 분명했다. 누군가를 위해 함께 달리는 선택이 모일 때, 그 속도는 느려도 의미는 분명히 앞으로 나아간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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