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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션, 서울시 ‘기부문화 활성화 유공’ 함께 수상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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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길에서 이어온 나눔… 같은 무대에서 빛이 되다

 

김재중 [사진제공 위피키디아]
김재중 [사진제공 위피키디아]

 

가수 김재중과 션이 12월 2일 서울시청 본관에서 열린 ‘제1회 서울 나눔-이음 기념식’에서 나란히 기부문화 활성화 유공 표창을 받았다.


서울특별시가 주관한 이번 시상식은 “작은 나눔이 서로에게 이어질 때 더 따뜻한 도시가 된다”는 취지 아래, 개인 4명과 단체 3팀을 선정해 감사의 뜻을 전한 공식 행사다.

 

두 사람의 수상은 각자의 자리에서 꾸준히 이어온 기부와 봉사가 서울 시민에게 실질적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재중은 개인 기부, 앨범 판매 수익 환원, 전통주 브랜드 수익 일부 기부 등 실질적 나눔 활동을 이어왔으며, JTBC·유니세프의 모금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해외 취약 아동을 직접 찾아 위로와 지원을 전했다.
 

션 [사진제공 위피키디아]
션 [사진제공 위피키디아]

션은 수년간 국내외 아동·청소년 지원, 기부 캠페인 참여, 달리기 챌린지 등을 통해 기부문화 확산을 실천해 온 대표적인 ‘기부 러너’다.

 

서울시는 두 사람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나눔 활동으로 시민 기부문화에 선한 영향력을 일으킨 점”을 높이 평가했다.


기념식 현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두 사람에게 표창장을 직접 수여했고, 참석자들은 “나눔의 실천이 유명 인물에게서 시작될 때 사회 전체로 확산되는 힘이 크다”고 평가했다.

 

두 아티스트는 시상 이후 “나눔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조용하고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화려함보다는 ‘작은 온기’에 초점을 맞추며, 시민·기관·예술인들이 함께 기부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장에서 두 사람이 보여준 태도는 ‘기부는 규모보다 방향’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시킨다.


꾸준히, 오래, 실질적으로 돕는 이들이 한 공간에 모인 순간은 그 자체로 시민에게 메시지가 된다.
나눔을 업으로 삼는 산타에게도 오늘의 장면은 “빛은 큰 곳보다 작은 곳에서 먼저 켜진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기록하는 일이, 또 다른 선행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책임감을 새긴다.
누군가의 조용한 발걸음이 도시 전체의 온도를 바꿀 수 있다는 믿음도 함께.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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