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중이 그리는 새 길”
![국회 본관에서 열린 K-리스펙 캠페인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선언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선플재단]](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51021/1760996973401_235497422.jpeg)
지난 10월 17일, 선플재단과 국회선플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K-Respect 캠페인’ 선언식이 국회 본관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국내 거주 외국인과 다문화가정 대표들을 비롯해 인도·캐나다·이탈리아·몽골·태국·베트남 등 여러 나라의 주한 대사들이 함께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K-Respect 캠페인’은 2023년부터 시작된 존중문화 확산 프로젝트로, 다문화가족과 재한외국인은 물론 750만 재외동포가 편견과 차별 대신 응원과 배려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장의 목소리
다문화가정 대표로 참석한 김 마리아 지니비 씨는 “존중과 이해가 있을 때 우리 아이들이 더 당당하게 미래를 그릴 수 있다”며 “K-Respect 캠페인이 모든 사람이 차별 없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플재단 민병철 이사장은 “한국의 존중과 배려 문화를 세계에 확산시키기 위해 이 캠페인을 시작했다”며 “외국인을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잡을 때, 한국은 진정한 글로벌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플재단과 K-리스팩트 소사이어티, 국회선플위원회는 청소년·직장인·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존중과 배려의 가치를 알리는 교육과 홍보 활동을 이어가며, 외국인 근로자·유학생·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사회 구성원이 차별 없는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정책 제안과 사회적 연대를 강화할 계획이다.
존중이 만드는 미래
대한민국에는 이미 250만 명이 넘는 외국인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이들은 공장, 병원, 학교, 거리에서 우리와 같은 일상을 살아가며 사회의 중요한 일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다름’을 이유로 한 오해와 편견은 존재한다. K-Respect 캠페인은 바로 그 경계를 허물고,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으로 사회의 따뜻한 연결고리를 만들자는 약속이자 실천이다.
산타의 시선
산타는 이날의 현장을 바라보며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눈에는 선물보다 값진 것이 보였다—바로 마음을 주고받는 ‘존중’이었다.
국적도 언어도 다르지만, 누군가의 웃음이 누군가의 용기가 되는 그 순간, 세상은 조금 더 따뜻해진다.
산타는 속삭였다. “서로를 이해하려는 그 마음이야말로, 이 시대가 가장 기다려온 선물입니다.”
그리고 그는 오늘도 붉은 모자를 고쳐 쓰며, 또 다른 존중의 길 위로 발걸음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