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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일중학교, 아프리카 부룬디 학생들에게 볼펜 900자루 전하며 ‘작은 사랑, 큰 울림’

산타뉴스 이성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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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손길이 먼 나라의 배움을 비춘다”… 학생·교직원 함께한 따뜻한 나눔
[사진제공 귀일중학교 홈페이지]
[사진제공 귀일중학교 홈페이지]

제주 귀일중학교가 또 한 번 따뜻한 교육 나눔의 본보기를 보였다.
귀일중학교(교장 남효봉)는 14일,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이 주관하는 아프리카 부룬디 교육지원 프로젝트에 동참해 현지 학생들에게 전달될 볼펜 900자루를 기부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물품 후원을 넘어, 배움의 기회를 함께 나누자는 마음으로 학교 구성원 모두가 참여한 의미 깊은 나눔이었다.
 

제주 여성 독립운동가 뜻 잇는 ‘교육 나눔

 

이번 프로젝트는 제주 출신의 여성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였던 최정숙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취지로 시작됐다.


귀일중학교는 “교육은 나라의 미래를 밝히는 힘”이라는 선생의 철학에 공감하며, 전교생과 교직원이 자발적으로 모금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교내 캠페인을 통해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꾼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부룬디 학생들의 배움 환경을 돕기 위한 손길을 이어갔다.


 

“나눔은 멀리 있어도 마음은 가까이”

 

학생회장은 “이 활동을 통해 우리가 보낸 볼펜이 누군가의 꿈을 쓰는 도구가 된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찼다”며 “단순한 기부가 아니라, 세상과 연결되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교직원들도 학생들과 함께 준비 과정을 함께하며 “작은 정성이 모여 더 큰 희망을 만든다”는 사실을 되새겼다고 전했다.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 귀일중의 교육 철학

 

귀일중학교는 평소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공동체’를 교육의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작은 실천, 큰 사랑’ 캠페인을 운영하며, 교내외에서 꾸준히 봉사활동과 기부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환경정화, 헌혈 참여, 지역 아동센터 후원 등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우는 기쁨’과 ‘나누는 즐거움’을 동시에 실천 중이다.


 

배움은 혼자보다 함께일 때 빛난다”

 

남효봉 교장은 “교육의 본질은 지식 전달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며 “귀일중학교 학생들이 부룬디 친구들에게 전한 볼펜 한 자루 한 자루가 희망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귀일중학교의 기부는 단순한 선행을 넘어, ‘배움의 연결’을 실천하는 교육 공동체의 아름다운 사례로 남게 됐다.
섬에서 시작된 작은 나눔이, 지구 반대편 부룬디의 교실에 밝은 미소를 피워 올리고 있다.

이성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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