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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연탄 2만장 기부…영등포 쪽방촌에 직접 배달

유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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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참여로 겨울 취약계층 지원 활동 이어가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오른쪽)이 연탄 2만장을 기부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보험개발원]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오른쪽)이 연탄 2만장을 기부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보험개발원]

보험개발원이 26일 영등포 쪽방촌에 연탄 2만장을 기부하고
임직원과 함께 직접 배달 봉사에 나섰다.
현장에는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을 포함한 여러 직원이 참여했다.
기부 규모와 전달 방식이 모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봉사 현장은 이른 추위로 이미 매서운 공기가 돌았다.
작은 골목을 따라 연탄을 나르는 직원들의 손에는
묵직한 무게와 더불어 ‘이번 겨울엔 누군가의 방 한쪽이 더 따뜻하겠지’
하는 마음이 겹겹이 묻어났다.

 

보험개발원은 매년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이어왔다.
올해에도 인천장애인종합복지관에 이동용 승합차를 기부했고,
집중호우 피해 이웃과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해
각각 1천만 원씩 성금을 전달했다.
단체는 “사회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내부 방침을
기부 활동의 이유로 설명하고 있다.

 

허창언 원장은 현장에서
“연탄 한 장이지만 누군가의 겨울을 지키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을 직접 찾는 방식’의
현장 중심 사회공헌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탄 배달은
‘필요한 곳에 정확하게, 가능한 만큼 꾸준히’라는
기부의 기본 원칙을 되새기게 한다.

 

누군가의 방에 온기가 필요한 계절이라는 사실이 먼저 떠올랐다.
기부의 크기보다, 손으로 직접 배달한 시간이 더 크게 보였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누군가는 멈춰 서서
다른 이의 겨울을 살피고 있다는 점이 흐뭇했다.
산타는 이런 손길이 많아질수록 도시의 밤이 덜 차갑다고 생각했다.

 

유상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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