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뉴스/오늘 산타
오늘의 산타

사별한 배우자 향한 그리움 나눈 김지권(89) 어르신…홍성의료원에 ‘사랑의 쌀’ 기부

김영택 기자
입력
호스피스 병동 인연 이어 매년 선행 실천…환우·가족 위한 바자회 기금으로 사용 예정
홍성의료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사별한 환자의 배우자인 김지권(89세)씨는 먼저 떠나보낸 배우자를 향한 깊은 그리움을 이웃을 위한 나눔으로 승화시키며, 매년 호스피스 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에 사용해달라며 쌀을 기부해오고 있다. [사진제공 홍성의료원]
홍성의료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김지권(89세)씨는 먼저 떠나보낸 배우자를 향한 깊은 그리움을 이웃을 위한 나눔으로 승화시키며, 매년 쌀을 기부해오고 있다. [사진제공 홍성의료원]

홍성의료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배우자를 떠나보낸 김지권(89) 어르신이 올해도 환우와 가족들을 위한 ‘사랑의 쌀’을 기부하며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기부된 쌀은 향후 홍성의료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실이 진행하는 기금 마련 바자회를 통해 환자 지원과 완화의료 서비스 향상에 사용될 예정이다.


홍성의료원에 따르면 김지권 어르신은 배우자가 생전 머물렀던 호스피스 병동과의 인연을 이어오며 매년 쌀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단순한 일회성 후원이 아닌, 오랜 시간 지속해온 나눔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올해 여든아홉 번째 생신을 맞은 김 어르신은 직접 마련한 쌀을 의료원에 전달하며 병동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 역시 그 진심 어린 마음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홍성의료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실은 말기 암 환자와 가족들의 신체적·심리적 고통을 덜기 위한 통합 돌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바자회와 후원 활동 등을 통해 환우 중심의 완화의료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김건식 홍성의료원장은 “사별의 아픔을 이웃을 위한 나눔으로 이어오고 계신 김지권 어르신의 뜻에 깊은 존경을 전한다”며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이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쌀 한 포대일 수 있지만, 누군가의 기억과 사랑이 담긴 나눔은 오래 남는다.

 

 김지권 어르신의 조용한 선행은 삶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김영택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