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뉴스/오늘 산타
오늘의 산타

이화여대 100주년 맞아 따뜻한 손길…구자겸 NVH코리아 회장, 2억4천만원 장학금 기부

성연주 기자
입력
가족의 음악적 뿌리를 이어 만든 기금…건반악기 전공 학생들에게 새 희망
김종옥 장학금' 기금 전달식에 참석한 구자겸 NVH코리아 회장(맨 왼쪽) [사진제공 이화여대]
김종옥 장학금' 기금 전달식에 참석한 구자겸 NVH코리아 회장(맨 왼쪽) [사진제공 이화여대]

서울 이화여대가 27일, 구자겸 NVH코리아 회장에게서 2억4천만원 규모의 장학 기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전달식은 이날 이화여대 캠퍼스에서 열렸으며, 기금은 음악대학 건반악기 전공 학생들을 위해 사용된다.

 

구 회장의 기부 배경에는 가족의 오랜 음악 인연이 자리한다. 누나 구자애 씨와 모친 김종옥 씨가 모두 이화여대 피아노과 출신으로, 음악대학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해에 의미 있는 기부를 하고 싶다는 뜻이 반영됐다. 학교는 구 회장 모친의 이름을 딴 **‘김종옥 장학금’**을 신설해 매년 장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구 회장은 전달식에서 “평생 피아노를 사랑하신 어머니의 이름으로 장학금이 만들어진 것이 감사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화여대 측은 “기부자의 진심이 미래 음악가들에게 안정적인 배움의 토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기부는 기업인이 학교와의 직접적 연고뿐 아니라 가족의 문화적 유산을 교육에 환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기부금의 목적이 특정 분야(건반악기)에 명확히 지정돼 있어, 실질적 지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 우리는 한 사람이 가진 기억과 가치를, 또 한 학교의 역사가 어떻게 새로운 세대에게 이어지는지를 본다.
그리고 이 장면을 곁에서 지켜본 산타는 이렇게 말할 것 같다.
“선물은 포장이 아니라 마음의 방향에서 나온다.”
“누군가의 과거가 또 다른 누군가의 미래를 밝힐 때, 그건 가장 조용한 기적이다.”
“따뜻함은 크게 보이지 않아도 멀리 퍼진다.”
“받는 이보다 주는 이가 먼저 웃는 이유를 다시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나는 올해도, 이런 작은 불빛이 모이는 곳을 따라 움직인다.”

성연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