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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래 가족, 19년째 생일마다 이웃을 위한 약속…누적 기부 5,700만 원 이어가

진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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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잔치에서 시작된 나눔, 대학생이 된 아들과 함께 올해도 300만 원 기탁…변함없는 가족의 실천이 지역사회에 잔잔한 울림
조덕래 씨 부부, 조민성 군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 기탁식(왼쪽부터 조덕래 씨, 이완섭 서산시장, 조민성 군, 조덕래 씨 배우자) [사진제공 서산시]
조덕래 씨 부부, 조민성 군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 기탁식(왼쪽부터 조덕래 씨, 이완섭 서산시장, 조민성 군, 조덕래 씨 배우자) [사진제공 서산시]

충남 서산시에서 19년째 한결같은 나눔을 이어온 조덕래 씨 가족이 올해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을 전달했다. 

조덕래 씨 부부와 아들 조민성 군은 지난 9일 서산시청 시장실에서 열린 기탁식에서 성금 300만 원을 맡겼다. 이날 행사에는 이완섭 서산시장과 가족이 함께 참석했다.


이번 기부는 특별한 기념행사가 아니라 가족이 오랫동안 지켜온 약속의 연장선이다. 

2008년 조민성 군의 돌잔치 비용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가족은 매년 생일을 맞을 때마다 같은 금액을 기부해 왔다.


시간이 흐르며 나눔도 함께 자랐다. 어린 시절에는 부모를 따라 기부 현장을 찾던 조민성 군은 용돈을 보태며 자연스럽게 참여했고, 대학생이 된 지금도 그 약속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까지 가족이 전달한 누적 성금은 5,700만 원에 이른다.


조민성 군은 "어릴 때부터 생일이면 기부하는 일이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다"며 "대학교에 입학한 올해에도 이웃과 마음을 나눌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꾸준히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덕래 씨 가족의 기부는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나눔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생일이라는 개인의 기쁨을 지역사회와 나누겠다는 원칙을 19년 동안 흔들림 없이 지켜왔고, 

그 과정에서 나눔의 가치도 다음 세대로 이어졌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19년 동안 변함없이 이웃을 생각해 준 조덕래 씨 가족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따뜻한 실천이 지역사회에 나눔 문화를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탁식이 열린 시장실에서는 조덕래 씨 부부와 조민성 군이 이완섭 시장과 함께 성금을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했다. 

오랜 시간 이어온 약속을 담담하게 이어가는 가족의 모습은 화려한 수식보다 긴 시간을 말해주고 있었다.


19년이라는 숫자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한 해의 생일을 이웃과 함께 기억해 온 작은 선택들이 쌓여 오늘의 기록이 됐다.

 

진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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