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뉴스/오늘 산타
오늘의 산타

이중근 부영 회장“동남아 전문 요양 인력 양성

진미주 기자
입력
동남아 현지에서 전문 요양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장기적 돌봄 모델

돌봄의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

이중근 부영 회장 “동남아 전문 요양 인력 양성 필요”
이중근 부영 회장

 

“동남아 전문 요양 인력 양성, 초고령사회의 해답이 될 것”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에 ‘돌봄 공백’이라는 그늘이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대한노인회장)이 국경을 넘어선 해법을 제시했다.


바로 동남아 현지에서 전문 요양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장기적 돌봄 모델이다.

 

부영그룹은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 등 동남아 국가에서 간호·요양 인력을 직접 선발해 한국어 교육과 전문 교육을 실시한 뒤, 한국 요양 현장에 투입하는 로드맵을 본격 가동 중이다. 단기 인력 수급이 아닌, 사람을 키워 함께 가는 돌봄 동행에 초점을 맞췄다.

 

행정안전부의 ‘2025년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1084만 명. 특히 70대 이상 1인 가구 비중이 21.6%에 달하며, 홀로 노후를 맞는 어르신들의 돌봄 문제가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가 의료·요양 통합돌봄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간병 인력 부족이 가장 큰 벽으로 지적된다.

 

이 회장이 주목한 해법은 ‘교육’이다.


부영그룹은 캄보디아 프놈펜에 ‘우정 캄보디아 간호대학’을 설립해 운영 중이며, 이곳은 캄보디아 보건부의 정식 인가를 받은 교육기관이다. 졸업생들은 한국 취업과 대학원 진학까지 연계되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특히 이 회장은 이 대학 입학생 전원에게 등록금 50%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우수 신입생 3명에게는 4년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며 “돌봄 인재에 대한 투자는 곧 사회에 대한 투자”라는 메시지를 실천하고 있다.

 

현지에서 선발된 인력은 한국어 교육을 마친 뒤 국내로 입국해, 전문기관을 통해 한국 요양 자격을 취득한다. 첫해 40명으로 시작한 이 사업은 올해 100명까지 확대되며, 향후 20만 명 이상으로 예상되는 요양 인력 수요에 대비한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오스와 미얀마에도 간호대학 설립이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는 부영그룹이 인수한 창신대학교가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창신대는 법무부·보건복지부가 공동 추진하는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시범사업에 선정됐으며, 최근에는 스리랑카 출신 사회복지학과 석사 졸업생이 외국인 유학생 최초로 요양보호사 국가자격시험에 합격하는 의미 있는 성과도 나왔다.

 

대한노인회 역시 대한간호협회와 손잡고 간호·요양·돌봄 통합체계 구축, 재가임종제도 확산, 외국인 요양보호사 교육 제도 마련 등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공동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중근 회장은 이렇게 말한다.

 

“앞으로 100만 명 이상의 어르신이 요양 서비스를 필요로 하게 됩니다.
일본처럼 동남아 인력을 전문적으로 양성해 재택 요양과 임종까지 돕는 모델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누군가의 마지막 시간을 지켜주는 일.
그 가장 따뜻한 역할을 위해 이중근 회장은 오늘도 돌봄의 산타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진미주 기자 [email protected]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