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상하이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에 1천 달러 기부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 상하이에서 활동 중인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 상해지부에 1천 달러를 기부했다.
기부는 지난 1월 중국 국빈 방문 이후, 귀국한 뒤 중국대사관을 통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부는 이 대통령이 상하이 루쉰공원 내 윤봉길 의사 의거 현장을 직접 방문한 이후 이뤄졌다.
루쉰공원은 1932년 4월 29일, 윤봉길 의사가 일본군 주요 인사들을 향해 도시락 폭탄을 던진 역사적 장소다.
■ “여기까지 온 김에”…즉석 방문으로 이어진 역사적 발걸음
이 대통령은 국빈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를 찾은 뒤,
“여기까지 온 김에 윤봉길 의사 의거 현장도 가보자”며 루쉰공원 방문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임시정부 청사에서 약 8km 떨어진 루쉰공원은 접근성이 높지 않아
관광객과 방문객이 많지 않은 곳이다.
그럼에도 이 대통령은 현장을 직접 찾으며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후 그는 개인 SNS를 통해
“윤봉길 의사의 의거는 동아시아 근현대사의 흐름을 바꾼 사건”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 “먼 땅에서 수고하는 분들께 감사”…기부에 담긴 메시지
귀국 후 전달된 기부금에는 “먼 타국에서 한인 민간단체들이 수고하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는
대통령의 메시지가 함께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루쉰공원에는 윤봉길 의사의 의거를 기념하는 기념관과 기념비가 조성돼 있다.
해당 시설은 한·중 협력 아래 운영되고 있으나,
외진 위치와 낮은 방문객 수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 기부금, ‘제1회 매헌 문화제’에 활용 예정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 상해지부는 이번 기부금을
오는 6월 12일부터 3일간 열릴 ‘제1회 매헌 문화제’ 개최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제는 상하이 한인타운 일대에서 열릴 예정으로, 윤봉길 의사의 삶과 독립운동 정신을 알리는
문화·교육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회 측은 “작은 기부지만 현지 활동을 이어가는 데 큰 힘이 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지속적인 관심 필요
한편 국가보훈부는
올해부터 3년간 24개국 1,032곳의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중국 지역 사적지는 483곳으로,전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의 필요성이 다시 한 번 제기되고 있다.
■ 작은 후원, 이어지는 기억
윤봉길 의사의 의거 현장에서 시작된 이번 기부는 금액보다 의미와 맥락이 먼저 전해진 사례다.
역사는 거창한 기념식뿐 아니라, 기억을 잇고 현장을 지키는 조용한 손길로 이어진다.
먼 타국에서 독립운동의 흔적을 지켜가는 이들에게 이번 후원이 오래 남는 격려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