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뉴스/오늘 산타
오늘의 산타

평생 모은 재산 나눈 故성옥심 여사…충남대, 5억 원 기부 뜻 이어 6주기 추모

유상훈 기자
입력
포목 장사와 여관 운영으로 마련한 아파트 기부…‘성옥심 장학생’ 통해 후학 사랑 계속된다
1일 충남대 발전재단은 대전시 동구 추동 충남대 기부자 추모공원에서 故성옥심 여사의 6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충남대 제공)
1일 충남대 발전재단은 대전시 동구 추동 충남대 기부자 추모공원에서 故성옥심 여사의 6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충남대 제공)

평생 모은 재산을 미래 세대를 위해 내놓은 故성옥심 여사의 따뜻한 나눔 정신이 다시 한번 기억됐다.


충남대학교 발전재단은 2026년 6월 1일 대전 동구 추동 충남대 기부자 추모공원에서 故성옥심 여사 6주기 추모식을 열고 고인의 뜻을 기렸다. 성 여사는 지난 2015년 인재 양성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약 5억 원 상당의 아파트를 충남대에 기부한 인물이다.


성옥심 여사가 남긴 기부금은 단순한 재산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그는 오랜 세월 포목 장사와 여관 운영을 하며 성실하게 마련한 재산을 자신의 노후보다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쓰기로 결정했다.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이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기부의 출발점이었다.


특히 성 여사의 나눔은 ‘김밥 할머니’로 알려진 故이복순 여사와의 인연을 통해 더욱 주목받았다. 평소 조용한 선행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그는 이복순 여사의 기부 정신이 오래도록 기억되는 모습을 보며 자신의 나눔 역시 다음 세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랐다.


충남대는 성옥심 여사가 기부한 아파트 매각 재원을 바탕으로 2021년부터 ‘성옥심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고인이 남긴 약 5억 원의 뜻은 장학사업으로 이어져 학생들의 배움과 도전을 지원하는 힘이 되고 있다.


성옥심 여사는 생전 주변 사람들을 살피며 베푸는 삶을 실천했고, 2020년 9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전 재산 기부를 통한 인재 양성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국민추천포상 대상자로 선정되며 다시 한번 나눔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충남대는 기부자 추모공원을 통해 성옥심 여사를 비롯한 기부자들의 뜻을 기리고 있다. 이 공간은 단순히 고인을 기억하는 장소를 넘어 학생들에게 나눔의 의미를 전하는 교육의 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 사람이 평생 모은 재산은 누군가의 새로운 시작이 됐다.


故성옥심 여사가 남긴 따뜻한 선택은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오늘도 학생들의 꿈 속에서 조용히 이어지고 있다.

유상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