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32개국 유학생 102명에 4억여 원 장학금

타국에서 학업을 이어가는 유학생들에게 가장 큰 힘은 ‘학비 걱정 없는 시간’이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겸 대한노인회장은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6년 1학기 외국인 장학금 수여식에서 32개국 유학생 102명에게 약 4억8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은 우정교육문화재단을 통해 지급됐다.
이 재단은 이 회장이 2008년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교육장학 기관이다. 2010년부터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두 차례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지원 규모는 적지 않다.
45개국 2847명에게 총 112억여 원이 전달됐다. 2013년부터는 지원 국가와 인원을 확대했고,
1인당 연간 장학금도 800만 원으로 증액했다.
대표 장학생으로 선발된 한 박사과정 유학생은
“학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낯선 환경에서 이어가는 연구와 생활에 실질적 도움이 됐다는 의미다.
이 회장은 수여식에서 “장학금이 한국에서 꿈을 키우는 유학생들의 미래에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민국이 과거 국제사회의 도움 속에서 성장해 온 국가라는 점을 강조하며,
교육을 통한 국제 연대의 의미를 언급했다.
이 회장의 사회공헌은 장학사업에만 머물지 않는다.
부영그룹은 임직원 자녀 출산 시 1억 원의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저출생 문제에 대한 기업 차원의 대응이라는 설명이다.
대한노인회장으로서는 고령화 대응 방안도 제시해왔다.
노인 연령 기준의 단계적 상향, 재가 임종제도 활성화 등
고령사회 구조 변화에 대한 정책 제안도 병행하고 있다.
교육 분야 기부 역시 꾸준하다.
국내 130여 곳 이상의 초·중·고·대학에 기숙사를 기증했고, 학교법인을 통해 여러 중·고교를 운영 중이다.
해외 25개국에는 학교 600여 곳, 교육 기자재와 악기 등을 지원해왔다.
부영그룹의 누적 기부액은 1조2200억 원에 달한다.
일회성 후원이 아니라 장학, 출산, 교육, 고령화 대응 등
사회 구조적 과제를 겨냥한 장기 지원이 특징이다.
교육은 한 사람의 미래를 바꾸고, 그 변화는 다시 사회로 돌아온다.
이중근 회장이 이어가는 장학사업은 개인의 학업을 돕는 동시에,
한국 사회가 받았던 도움을 다시 나누는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