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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100인의 아빠단’ 8기 모집…초보 아빠 100명, 함께 배우는 육아 실험 시작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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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초2 자녀 둔 아빠 대상…5월 발대식부터 연말까지 멘토링·체험·SNS 활동 운영
[사진 경남도청 제공]
[사진 경남도청 제공]

처음 아이를 안았을 때의 서툰 손길은, 대부분의 아빠에게 비슷한 기억으로 남는다. 

경상남도와 인구보건복지협회 경남지회는 이런 초보 아빠들의 시행착오를 줄이고자, ‘경남 100인의 아빠단’ 8기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경남에 거주하며 3세부터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아빠라면 신청할 수 있으며, 총 100명을 선착순으로 선발한다.


이번 아빠단은 오는 5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운영된다. 

참여자들은 온라인 육아 미션 수행을 비롯해 체험형 프로그램, 전문가 멘토링 등에 참여하게 된다. 단순한 교육을 넘어, 아빠와 아이가 함께 시간을 보내며 관계를 쌓는 활동이 중심이다.


이 프로그램은 2019년 시작됐다. 육아 경험이 부족한 아빠들이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실질적인 양육 노하우를 공유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간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혼자가 아니라는 점이 가장 큰 힘이 됐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육아를 ‘함께 배우는 과정’으로 전환시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올해는 ‘크리에이터단’도 별도로 운영된다. 

SNS 활동이 활발한 참여자들이 중심이 돼, 육아 경험을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고 공유한다. 

이를 통해 개인의 경험을 사회적 자산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육아 정보의 확산과 공감대 형성을 동시에 노린 구조다.


경상남도와 협회는 저출생과 가족 돌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배경 속에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빠의 육아 참여를 확대해 가족 내 돌봄 부담을 분산하고, 장기적으로는 가족 친화적 문화를 확산하려는 목적이다.


아빠단은 거창한 변화를 약속하지 않는다. 

대신, 하루 몇 시간의 놀이와 대화, 그리고 익숙해지는 과정을 제안한다. 

서툰 손길이 조금씩 자연스러워지는 시간. 그 변화는 크지 않아 보여도, 가족에게는 분명한 차이를 만든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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