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싱 의심되면, 비행기모드부터”…전문가가 말하는 긴급 대처법

휴대폰에 악성 앱이 깔렸다고 의심된다면, 즉시 스마트폰을 비행기 모드로 전환하고 경찰서를 방문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스미싱 피해 예방을 위한 핵심 수칙으로 ‘클릭 금지’와 ‘빠른 조치’를 강조했다.

일상 속 스미싱…청첩장·부고장 사칭까지

최근에는 모바일 청첩장이나 부고장을 사칭한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악성 앱을 유포하는 수법이 늘고 있다. 특히 부고장을 가장한 문자의 경우, 문화적 특성상 확인이 어렵다는 점을 노려 피해가 더 크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확인되지 않은 링크(URL)를 클릭하지 말고, 의심되는 메시지는 KISA가 운영하는 카카오톡 채널 ‘보호나라’의 스미싱 확인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것을 권장한다. 이 서비스는 URL 위험 여부를 분석해 알려준다.

개인정보 유출되면 보이스피싱까지 연결

스미싱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이를 기반으로 보이스피싱이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범죄 조직은 피해자의 가족관계나 소비 내역 등을 활용해 신뢰를 얻고, 고립된 상태에서 금전을 요구한다. 이때 “중요한 이야기”라며 주변 사람과 떨어지게 유도하는 수법도 흔하다.

전문가는 “혼자 판단하기보다는 통화를 끊고 주변인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악성 앱 설치됐다면?

만약 악성 앱이 설치된 것이 의심된다면, 스마트폰의 네트워크 기능을 차단하기 위해 비행기 모드를 우선 설정하고, 경찰서를 찾아야 한다. 

경찰은 KISA가 제공한 악성 앱 제거 도구를 활용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경찰서 방문이 어려운 경우에는 모바일 백신이나 금융사 공식 앱을 통해도 점검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을 초기화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악성 앱은 백신 또는 경찰서 조치로 간단히 제거할 수 있다.

계좌 탈취 우려 시 '1332'로 신고

이미 금융 피해가 우려된다면 금융감독원 콜센터(1332) 또는 "경찰(112)"에 연락해 계좌 지급 정지 및 환급 신청이 가능하다.

경찰 관계자는 “의심이 들어도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즉시 신고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