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재성, 세이브월드 명예회장 취임 후 ‘선행의 속도’ 높인다
![세이브월드 손정모 이사장(좌측 두번째), 복재성 명예회장(중앙) [사진제공 세이브월드]](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51017/1760652265485_653102309.jpeg)
‘슈퍼개미’로 이름을 알린 개인 투자자 복재성 씨가 최근 비영리단체 세이브월드의 명예회장으로 취임하며, 거대한 기부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그가 지난달 세이브월드와 체결한 100억 원 규모의 기부 협약은 단순한 약속에 그치지 않았다. 협약 체결 직후 그는 1차분 10억 원을 즉시 전달하며 기부의 진정성을 행동으로 증명했다.
복 회장의 기부는 단순한 재정적 지원을 넘어, 사회복지의 현장으로 직접 발을 옮긴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지난 5월에는 그의 후원금 일부가 세이브월드와 종로경찰서가 함께 진행한 쪽방촌 주민 지원 사업에 쓰였다.
그는 비공개로 현장을 방문해 직접 손수 식료품 상자를 나르며 “도움은 조용할수록 진심이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3월에는 용인세브란스병원과 협약을 맺고 입원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한 정기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후원했다. 의료비 지원에 머물지 않고, ‘음악을 통한 정서 회복’이라는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한 셈이다.
“기부는 일회성이 아닌, 제 삶의 일부입니다”
복 회장은 인터뷰에서 “젊은 시절 사회의 응원으로 성장했기에,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건 너무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도움이 누군가의 삶을 바꾸는 순간을 많이 봤다. 그래서 기부는 이벤트가 아니라 내 삶의 방식으로 남길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주변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름을 드러내지 않은 채 꾸준히 기부와 후원을 이어온 ‘조용한 기부자’였다.
가까운 지인에게는 “좋은 일은 보여주기 위해 하는 게 아니라, 내 안의 책임감을 채우는 일”이라는 말을 자주 남겼다고 한다.
주식시장 ‘슈퍼개미’에서 청년의 멘토로
복재성 씨는 10대 후반 300만 원으로 시작한 주식 투자로 20대 초반 수십억 원대 자산을 일궈낸 인물이다. 급속한 성공은 그를 ‘젊은 투자자들의 롤모델’로 만들었지만, 그만큼 성공의 무게와 사회적 책임도 함께 안겨주었다.
이제 그는 자본의 축적에서 가치의 순환으로 나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청년 대상 경제 멘토링과 강연을 시작해, 자신이 겪은 실패와 성공의 과정을 나누고 있다. 한국재능나눔협회, 청년정책포럼 등 여러 단체와의 협업도 논의 중이다.
그는 “청년들이 돈보다 먼저 ‘기회’를 얻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며 “기부는 돈을 내는 게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돈의 성공’에서 ‘마음의 성공’으로
복재성 명예회장의 행보는 단순히 재벌형 기부가 아닌, ‘새로운 세대의 기부 문화’를 이끌어가는 시도로 평가된다.
자신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기부와 재능 나눔을 통해 사회적 선순환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책상 위에는 이런 문장이 적혀 있다고 한다.
“기부는 내가 가진 것을 덜어내는 일이 아니라, 세상을 조금 더 채워나가는 일이다.”
복 회장은 이제 ‘성공한 투자자’에서 ‘책임 있는 시민’으로, 그리고 ‘따뜻한 리더’로 자신을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다.
그가 던진 이 변화의 파동은, 돈의 크기를 넘어 마음의 크기로 세상을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