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수급비 모아 참전용사에 전한 감사…성남시 익명 기부자의 묵묵한 약속
![A씨가 금곡동행정복지센터에 6·25 전쟁 참전유공자를 위해 써달라는 전달한 기부금. [사진제공 성남시]](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60729/1785330036510_384202746.jpg)
2020년부터 누적 250만원 나눔 이어가며 저소득 6·25 참전유공자 4명 지원
어려운 형편에서도 7년 동안 나눔을 멈추지 않은 한 시민의 마음이 다시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했다.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A씨는 최근
저소득 6·25 참전유공자를 위해 성금 41만7000원을 기부했다.
올해 전달된 성금은 참전유공자 4명에게 각각 10만원씩 지원될 예정이다.
A씨는 뇌병변 장애를 가진 기초생활수급자다. 넉넉하지 않은 생활 속에서도
2020년부터 수급비를 아껴 기부를 이어왔으며, 올해까지 누적 기부액은 250만원에 이르렀다.
이름을 알리지 않은 채 이어온 나눔은 어느새 7년째를 맞았다.
그동안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금곡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반찬 지원 사업에 사용됐다. 올해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생활이 어려운 6·25 참전유공자들에게 전달된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바람이 담겼다.
A씨는 "국가와 이웃에게 받은 도움에 감사한 마음으로 작은 정성을 보태고 싶었다"고 전했다.
큰 금액보다 꾸준한 실천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오랜 시간 이어진 기부의 바탕이 됐다.
금곡동은 기부자의 뜻을 존중해 필요한 곳에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를 살피며 맞춤형 지원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박종분 금곡동장은 "7년 동안 이어진 나눔은 지역사회에 큰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참전유공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누군가에게는 생활비를 아껴 만든 41만7000원이지만, 그 안에는 7년 동안 한 번도 흔들리지 않은 마음이 함께 담겨 있었다.
이름보다 실천이 먼저 남은 그 기록은 오늘도 지역사회의 한 페이지를 조용히 채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