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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익명의 ‘7인 기부천사’, 20년째 이어온 이웃사랑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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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과 기부금 전달로 지역사회에 울림
거창 '7인의 기부천사'가 전해온 현물과 상품권 [사진제공 경남 거창군]
거창 '7인의 기부천사'가 전해온 현물과 상품권 [사진제공 경남 거창군]

 

경남 거창군 가조면에 거주하는 익명의 주민 7명이 12월 3일, 쌀 20kg 60포, 라면 100상자, 상품권 200만 원 등 총 900만 원 상당의 현물과 기부금을 전달하며 20년째 이어온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들의 선행은 매년 연말 꾸준히 이어져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7인의 기부천사’는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을 이어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 관계자는 “기부자들의 마음을 신속히 전달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도움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의 기부는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지역사회의 연대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매년 반복되는 나눔을 통해 이웃들이 서로에게 의지하고, 공동체의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선한 영향력으로 평가된다.

 

산타의 시선으로 이 기사를 보면, 익명의 기부자들이 쌓아온 작은 정성이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주민의 마음에 따뜻한 빛을 비추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20년 동안 이어진 꾸준한 나눔이 만들어낸 신뢰와 온기는 겨울 추위를 녹이는 작은 난로처럼, 사람들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는다. 산타는 오늘도 그 마음을 살피며 조용히 미소 짓는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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