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뚝심 있는 공채, 이재용 회장 "실적 좋아 더 뽑겠다"…
4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대규모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이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의 포문을 연다.
지난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한 이래 올해로 70년째다. 대다수의 기업들이 수시 채용이나 경력직 위주로 선발 방식을 전환한 것과 달리, 삼성이 대규모 공채 기조를 고수하는 배경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철저한 '인재 경영' 철학이 자리 잡고 있다.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사진=삼성]](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60908/1788820520160_884981058.jpg)
이재용 회장 "실적 좋아 더 뽑겠다"… 약속의 실천
이번 하반기 공채는 이재용 회장이 과거 공식 석상에서 밝혔던 청년 고용 확대 약속의 연장선에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월 청와대 간담회에서 "실적이 많이 올라가고 있어서 올해 조금 더 채용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고 공언했으며, 이에 따라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대규모 공채가 차질 없이 진행되게 됐다.
이 회장의 이러한 행보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다. 취임 전인 2021년 사내 메시지를 통해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을 강조했던 그는, 2022년 회장 취임 소회에서도 "창업 이래 가장 중시한 가치가 인재와 기술"이라며 성별과 국적을 초월한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도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미래 핵심 사업을 이끌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중장기적 결단이 반영된 결과다.
19개 관계사 참여, 70년 전통의 '열린 채용' 이어간다
이번 하반기 공채에는 상반기보다 1곳이 늘어난 총 19개 관계사가 참여해 대규모 인재 영입에 나선다.
- 참여 관계사: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중공업, 삼성E&A,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의료원, 삼성웰스토리
지원 희망자는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9월 직무적합성 평가를 시작으로 10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11월 면접 및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삼성이 70년 동안 공채를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는 시대를 앞선 '열린 채용' 문화에 있다. 회사는 1993년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하고, 1995년에는 지원 자격 요건에서 학력을 파격적으로 철폐하며 능력 중심의 채용 문화를 선도해 왔다.
교육부터 기술 인재까지… 다각도의 청년 상생 행보
삼성은 단순한 신입 채용을 넘어 대한민국 청년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각도의 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대표적인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는 기존 대학교 졸업생 중심에서 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생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며 미래 소프트웨어 인재 저변을 넓히고 있다.
또한 학력 중심을 넘어 기술로 승부하는 인재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들은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들을 꾸준히 특별 채용해 왔으며, 2007년부터 2025년까지 누적 채용 규모만 1,600여 명에 달한다.
최근 청년 취업난이 가중되는 엄중한 시기 속에서,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삼성의 과감한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인재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희망의 일거리를 만들어가고 있는 삼성의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큰 기대와 응원이 쏟아지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