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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시흥시, 공장도시라는 편견을 바꾼 거북섬…서울 1시간 거리의 새로운 휴양지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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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인공서핑장부터 서해 노을까지…해양관광도시로 변화를 이어가는 시흥
시흥 거북섬 전경. 세계 최대 규모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와 서해가 어우러진 모습.[사진제공 성연주 기자]

경기도 시흥시 거북섬이 수도권 해양관광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시흥시가 시화 MTV 사업을 통해 조성한 거북섬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를 중심으로 마리나와 산책로, 다양한 음식점과 카페가 어우러진 해양레저 복합공간으로 변화하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시흥을 떠올리면 산업단지와 공장부터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거북섬에 들어서는 순간 풍경은 예상과 달랐다. 야자수가 늘어선 거리와 푸른 물결이 펼쳐진 웨이브파크, 바다를 따라 이어진 산책길은 도심 가까운 휴양지의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다.

 

세계 최대 규모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과 서퍼들의 발길이 이어진다.[사진제공 성연주 기자]

거북섬의 중심에는 웨이브파크가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으로 알려진 이곳은 초보자부터 전문 서퍼까지 다양한 이용객이 찾는 대표 시설이다. 파도를 가르는 서퍼들과 물놀이를 즐기는 가족들의 모습은 여름 관광지의 활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거북섬 마리나에서 바라본 서해 노을. 해 질 무렵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사진제공 성연주 기자]

조금 더 걸음을 옮기면 마리나와 서해가 이어진다. 요트가 정박한 선착장과 해안 데크를 따라 시민과 관광객들이 여유롭게 산책을 즐긴다. 해 질 무렵이면 붉게 물든 노을이 바다를 감싸고, 곳곳에서 풍경을 사진으로 담는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서해의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거북섬만의 매력이다.

거북섬 맛집 LA코코보일링.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며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사진제공 성연주 기자]

관광 동선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낮에는 웨이브파크에서 레저를 즐기고, 오후에는 해안 산책로를 걸으며 서해 풍경을 감상한 뒤, 저녁에는 바다를 바라보는 식당과 카페에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기자가 방문한 LA코코보일링은 방송인 이영자와 박세리 등이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며 알려진 곳으로,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식당 가운데 하나다.

 

거북섬은 아직 성장 과정에 있는 관광지다. 일부 상권은 채워지고 있고,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도 하나씩 더해지고 있다. 그 변화 속에서도 분명한 것은 시흥이 산업도시라는 익숙한 이미지에 해양관광이라는 새로운 경쟁력을 더하고 있다는 점이다.

거북섬 해안 데크 산책로. 시민과 관광객들이 서해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걸을 수 있는 공간이다.[사진제공 성연주 기자]

도시의 매력은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는다. 꾸준한 투자와 콘텐츠, 그리고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쌓일 때 비로소 하나의 관광지가 된다. 거북섬은 지금 그 과정을 차근차근 이어가고 있었다. 서울에서 한 시간 남짓. 가까운 거리에서 바다와 레저,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시흥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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