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AI 반려로봇으로 독거노인 돌봄 공백 메운다
![김인(왼쪽) 새마을금고중앙회장과 김현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장이 서울 강남구 새마을금고중앙회 본부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제공]](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60407/1775557162215_953943853.png)
2024년부터 서울 강남구를 거점으로 사업을 시작한 새마을금고가 매년 약 2억원 규모를 투입해 독거노인 대상 AI 반려로봇 지원에 나섰다. 2026년 현재까지 총 450명에게 보급됐으며, 2030년까지 1000대 확대를 목표로 한다. 사업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전국 지역사회로 확산되고 있다.
처음 로봇을 받은 한 어르신은 “집이 조용하지 않아서 좋다”고 말했다. 간단한 대화와 알림 기능을 넘어, 하루 일과를 함께하는 존재가 생긴 것이다. 외로움은 줄었고, 생활 리듬은 조금씩 안정됐다.
이 사업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구조적 돌봄 모델을 지향한다. 기존 사회공헌이 일회성 지원에 그쳤다면, 이번 사업은 지역 복지기관과 수행 인력을 함께 묶는 지속형 시스템으로 설계됐다. 로봇 보급 이후에도 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가 사용법을 안내하고, 앱과 관제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안전 확인이 이뤄진다.
데이터도 긍정적이다. 수행 인력 대상 조사에서 정서적 안정 효과와 서비스 지속 필요성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확인됐다. 실제로 어르신들의 표정 변화와 활동 증가가 관찰됐고, 일상 대화 빈도 역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새마을금고가 이 사업에 나선 배경은 분명하다.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독거노인 증가와 돌봄 인력 부족이 동시에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단체는 기술을 통해 부족한 돌봄을 보완하고, 지역 기반 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확대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지원 대상은 만 65세 이상 독거노인이다. 맞춤 제작된 AI 반려로봇이 개인에게 전달되며, 이후 지역 복지 네트워크를 통해 지속 관리된다. 단순한 기기 보급이 아니라 ‘관계형 서비스’에 가까운 방식이다.
이 모델의 의미는 기술 자체보다 연결에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간격을 줄이고, 지역사회 안에서 돌봄이 이어지도록 하는 장치다. 인력이 닿지 못하는 시간을 기술이 메우고, 다시 사람이 그 빈틈을 채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돌봄 공백을 줄이는 현실적 대안으로 기술을 선택했다”며 “지역사회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조용한 방 안에서 말을 건네는 작은 로봇 하나. 그것이 누군가에게는 하루의 시작이 되고, 외로움을 덜어내는 계기가 된다. 거창하지 않지만, 분명한 변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