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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 사회 - 노인 인구 비율 20% 넘어

류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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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새로운 희망을 설계하자
어르신을 경험과 지혜를 가진 인생의 선배로 존중하고, 함께 일하고 배우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선진국의 모습이다.

초고령사회 대한민국 위기를 넘어 새로운 기회로

 

 

[편집자주]

대한민국은 2024년 말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공식 진입했습니다. 이제 고령화는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이 되었습니다. 산타뉴스는 초고령사회를 단순한 복지 문제가 아닌 국가의 미래 전략이라는 관점에서 짚어보고, 지속 가능한 해법을 함께 모색해 봅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준비는 충분한가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생산가능인구는 감소하고 지방은 인구 소멸 위기를 겪고 있다. 

노인 의료비와 돌봄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의 지속 가능성도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고령화 자체보다 준비 부족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고령사회 전문가 김모 교수는 “수명이 길어진 것은 국가 발전의 성과이지만, 일자리와 의료, 돌봄, 평생교육이 함께 변화하지 못하면 초고령사회는 위기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며 

“이제는 노인을 복지의 대상이 아니라 사회 발전의 주체로 바라보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인은 경험과 지혜를 가진 자산

 

오늘날의 어르신들은 과거와 다르다. 건강을 유지하며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봉사활동과 평생학습, 문화예술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사람이 꾸준히 늘고 있다. 

오랜 경험과 전문성은 청년 세대가 쉽게 대신할 수 없는 소중한 사회적 자산이다.

 

경기도 용인시에 거주하는 김모(72) 씨는 “은퇴 후에는 모든 것이 끝날 줄 알았지만 지금은 도서관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지역 환경정화 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며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된다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노년층이 계속 배우고 일하며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맞춤형 일자리와 평생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돌봄도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초고령사회에서는 병원 중심의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와 재택의료,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독거노인이 늘어나는 현실에서 인공지능(AI) 돌봄 서비스와 스마트 건강관리 시스템도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 가족에게만 돌봄의 책임을 맡기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의료기관,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촘촘한 돌봄 체계가 마련될 때 어르신의 삶의 질과 가족의 부담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

 

100세 시대, 새로운 희망을 설계해야

 

초고령사회는 대한민국이 반드시 넘어야 할 시대적 과제다. 

그러나 오래 사는 사회는 결코 불행한 사회를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건강한 노년과 활발한 사회참여, 세대 간 상생이 이루어진다면 

초고령사회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

 

이제 우리 사회는 노인을 보호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경험과 지혜를 가진 인생의 선배로 존중하고, 함께 일하고 배우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선진국의 모습이다.

 

초고령사회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시대다. 

지금 필요한 것은 두려움이 아니라 준비이며, 부담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을 향한 투자이다. 

모두가 나이 들어도 존엄과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 

그것이 초고령사회가 우리에게 던지는 가장 중요한 과제다.
 

류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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