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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세 박순덕 여사, 폐지 모아 마련한 2억4000만원…고향 학생들의 꿈을 키우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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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의 절약이 만든 따뜻한 장학 나눔…칠보면 후배들에게 전한 끝없는 응원
장학증서 수여하는 박순덕씨 [사진제공 정읍시]
장학증서 수여하는 박순덕씨 [사진제공 정읍시]

평생 모은 작은 정성이 고향 아이들의 미래를 밝히는 큰 희망이 되고 있다. 9

6세 박순덕 여사는 폐지를 주워 모은 돈 등으로 마련한 총 2억4000만원의 기부를 이어오며, 

최근 고향 칠보면 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직접 전달했다.


박순덕 여사의 나눔이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는 이유는 기부 금액만이 아니다. 

오랜 세월 절약하며 모아온 소중한 마음을 자신이 아닌 다음 세대를 위해 사용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갖는다.


그 마음의 시작에는 이루지 못했던 배움에 대한 기억이 있었다. 어려웠던 시절 공부하고 싶었던 바람을 모두 펼치지 못했던 박 여사는 

고향 후배들만큼은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길 바라며 꾸준한 장학 활동을 이어왔다.


해마다 계속된 장학 나눔은 학생들에게 경제적 도움을 넘어 삶의 응원이 되고 있다. 고향을 잊지 않은 한 사람의 선의가 지역 청소년들의 가능성을 키우는 따뜻한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


안용운 칠보면장은 매년 변함없이 고향 후배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박순덕 여사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을 전했다. 

또한 박 여사의 뜻이 학생들에게 이어져 지역사회를 이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누군가에게는 지나친 종이 한 장이었지만, 박순덕 여사에게는 미래를 위한 약속이었다. 

차곡차곡 쌓아온 시간과 정성은 이제 학생들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희망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96년의 삶이 보여준 나눔은 크고 화려한 일이 아니었다. 하루의 성실함과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이 모였을 때, 한 사람의 선행이 지역의 내일을 바꾸는 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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