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청 지하에 시민 체험형 복합공간 ‘서울갤러리’ 개관

시청이 시민을 위한 체험 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서울시는 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지하 1~2층에 시민 참여형 복합문화공간 ‘서울갤러리’를 개관했다. 약 2년 6개월간의 조성 기간을 거쳐 완성된 이 공간은 연면적 1만193㎡ 규모로,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서울의 현재와 미래를 시민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서울갤러리는 ‘내 친구 서울’을 주제로 구성됐다.
공간은 크게 내친구서울 1관과 2관, 그리고 휴식·상담·참여 공간으로 나뉜다. 행정 홍보 중심의 전시를 벗어나, 시민이 머물며 경험할 수 있는 형태로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내친구서울 1관에서는 서울의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서울시 전체 지도를 1600대 1 비율로 축소한 대형 모형 위에 주요 시정 사업 공간이 구현돼 있다. 변화하는 도시 구조와 핵심 정책을 시각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AI 기술을 활용한 정보 제공도 눈길을 끈다.
투명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AI 키오스크를 통해 거주 지역을 검색하거나 주요 사업지, 관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복잡한 설명 대신, 시민 스스로 탐색하며 이해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내친구서울 2관은 ‘세계 속의 서울’을 주제로 한다.
지름 2m, 무게 450kg 규모의 지구 모양 미디어 스피어가 설치돼 글로벌 도시로서의 서울 위상과 미래 비전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도시 경쟁력과 국제적 연결성을 체험형 콘텐츠로 풀어낸 공간이다.
연령과 상황을 고려한 생활 밀착형 공간도 마련됐다.
어린이를 위한 키즈라운지가 조성됐고, 청년을 위한 청년활력소에서는 취업·재무·심리 상담은 물론 AI 역량검사 기반 컨설팅이 제공된다. 군 복무 중 부상을 입고 제대한 청년을 위한 원스톱 지원 서비스도 이곳에서 운영된다.
시민 참여를 확장하는 시설도 함께 들어섰다.
서울시 상징 캐릭터와 정책을 활용한 굿즈숍, 간행물 판매 공간이 마련됐고, 지하 2층에는 시민 누구나 대관할 수 있는 워크숍룸과 회의실이 조성됐다. 대관은 서울갤러리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개관을 맞아 다양한 체험 행사도 열린다.
서울시는 개관일부터 사흘간 미니 콘서트, 스탬프 투어, SNS 이벤트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션을 완료한 방문객에게는 굿즈가 제공되며, 가수와 강연자,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공연과 강연도 예정돼 있다.
서울시는 서울갤러리를 새로운 도시 접점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수홍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서울갤러리는 시청을 딱딱한 행정 공간이 아닌, 언제든 찾아와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바꾸는 시도”라며 “시민과 서울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정의 중심이던 공간에 일상이 스며들고 있다.
서울갤러리는 서울시가 시민과 소통하는 방식을 바꾸는 하나의 실험이자, 도시를 이해하는 새로운 창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