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위기의 비비안, 대한적십자사 최고명예대장으로 증명한 진정성
![[사진제공 비비안]](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60723/1784815390259_176391303.jpg)
국내 대표 속옷 브랜드 비비안이 최근 토종 기업을 응원하는 소비 문화 속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20년 넘게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온 행보가 알려지면서, 기업의 지속적인 책임과 가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비안은 2005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31억6000만원 규모의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적십자사가 수여하는 최고 단계 공로포상인 최고명예대장을 받았다.
비비안의 나눔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과 맞닿아 있다. 여성의 삶과 밀접한 기업이라는 특성을 바탕으로 출산과 육아, 여성 건강, 취약계층 지원에 꾸준히 힘을 보탰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행복한 출산장려 캠페인을 통해 임부복과 출산·육아용품을 지원했고, 공익광고를 제작해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활동도 병행했다.
미혼모와 취약계층 임산부에게는 임부용 속옷과 육아용품을 전달했으며,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에게는 생리대 등 위생용품을 지원하는 기부러브(Give Love) 캠페인을 이어왔다.
현장 중심의 봉사활동도 꾸준하다.
지난 20일에는 경기 양평 아동양육시설 신망원을 찾아 기부금과 기능성 이너웨어를 전달하고 초복을 맞아 치킨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명절과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복날마다 이어진 지원뿐 아니라 임직원들은 매달 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신망원 박명희 원장은 "오랜 시간 아이들을 찾아와 준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이제는 후원자를 넘어 아이들이 기다리는 가족 같은 존재가 됐다"고 전했다.
재난이 발생한 현장에도 비비안의 지원은 이어졌다.
포항 지진과 강원·울진 산불,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는 속옷과 이너웨어, 양말, 마스크 등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전달했다.
코로나19 확산 당시에는 서울역과 용산역 일대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을 위한 마스크 나눔을 진행했고, 동부구치소 등 교정시설에도 마스크 200만 장을 지원했다.
무료 급식 봉사와 지역사회 지원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며 지방자치단체와 대한적십자사 등과 협력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토종 기업을 응원하는 소비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기업이 걸어온 사회적 책임과 공익 활동까지 함께 평가하는 가치 소비가 소비 기준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오랜 기간 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기업들이 경영 위기를 이유로 사라질 경우 소비자의 선택권과 산업 생태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손영섭 비비안 대표는 "70년 동안 국민과 함께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사회와 함께하는 책임을 이어가겠다"며
"앞으로도 좋은 제품과 진정성 있는 나눔을 함께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의 가치는 실적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오랜 시간 이어진 발걸음은 숫자로 남고,
그 기록은 결국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다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