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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도 꺼도 된다”- AI가 24시간 자율 생산하는 ‘다크팩토리’,제조혁명의 새 시대

산타뉴스 남철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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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농심 참여, 세계는 이미 무조명·무인·무정지 공장 경쟁 중

산업통상자원부가 2030년까지 500개 이상의 AI 팩토리를 육성하겠다고 밝히면서,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표는 완전 자율형 생산체계, 이른바 ‘다크팩토리(Dark Factory)’다.


다크팩토리는 말 그대로 조명도 필요 없는 공장, 

즉 사람이 없어도 기계와 AI가 스스로 판단·운영·생산하는 미래형 스마트 제조의 상징이다.

 

세계는 이미 ‘어둠 속 생산’ 경쟁 중

중국 샤오미(Xiaomi)의 스마트 공장
  • 조립부터 검사까지 전 과정을 AI가 제어
  • 조명 필요 없음 → 전력 절감 + 생산 속도 25%↑
  • 불량률은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

 

샤오미는 스마트폰 조립 공장을 원천적으로 무인화해, 2명 정도의 인력만이 원격으로 시스템을 점검하는 구조를 도입했다.

샤오미는 이 시스템을 ‘무인 공장 2.0’이라 부르며, 향후 100% AI 기반 생산 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테슬라(Tesla)의 ‘라이트 아웃 팩토리’ 개념

 

테슬라는 기가팩토리의 핵심 공정에 AI 기반 예측정비와 자율 로봇 시스템을 도입해, 새벽 시간대 인력 최소화·자동화 생산을 실현했다. 일부 라인은 점등 없이도 운영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일본 무라타(Murata)·파나소닉

 

센서·전자부품 제조 강국 일본에서는 2000년대부터 ‘라이트아웃 팩토리’ 실현을 추진해 왔다.
특히 무라타는 24시간 무정지 생산(Zero Downtime) 체계를 구축해 세계 최저 불량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 제조업도 본격 진입

 

산업부가 추진하는 AI 팩토리는 다음 단계에서 다크팩토리로 이어지는 구조다.

 

  • 삼성전자 :  AI 검사·AI 예측정비를 통해 HBM 등 반도체 공정의 24시간 정밀 운영 강화
  •  
  • 현대자동차 :  AI 로봇팔·자율물류 시스템으로 ‘야간 무인 생산 라인’ 확대
  •  
  • 농심 :  AI가 설비 노후도·이상 징후를 자동 감지해, 조명 최소화·무중단 생산 목표
  •  

이러한 흐름은 조명 비용 절감, 품질 편차 제거, 불량률 개선, 생산 탄력성 확보 등 기존 공장으로는 불가능했던 성과를 가능하게 만든다.

  1. 이는 인구 감소 시대, 숙련 인력 부족을 AI가 메운다.
  2.  
  3. 24시간 운영으로 생산성 극대화
  4. 조명·공조 장비 가동 감소 → 탄소 절감 효과
  5. 글로벌 공급망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적 생산 가능

AI 팩토리는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생산하는 공장”이라는 새로운 제조 패러다임을 열고 있다.

 

AI가 24시간 생산하는 시대… 그러나 “일자리 소멸”이란 그림자도 따라온다

 

기술력 선도가 만들어낼 고급 첨단 일자리만이 새로운 유토피아

 

AI가 생산 전 과정을 스스로 운영하는 시대가 열리며, 인간이 개입하지 않아도 24시간 가동되는 공장은 이제 제조업의 ‘새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눈부신 혁신 뒤에는 일자리 문제라는 사회적 논쟁도 짙게 깔려 있다.

 

다크팩토리 확산, 사회적 우려도 ‘가동 중’

 

전문가들은 AI 공장의 급속한 확산이 단순 제조직·반복 노동 중심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 생산라인 운영 인력이 필요 없음
  • 야간 교대조 인력 대폭 축소
  • 검사·포장·물류 등 수작업 직군의 역할 축소
  •  

AI가 도입될수록 효율성은 높아지지만, 일자리는 기계가 대체하는 구조가 강화되는 것이다.
특히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심화되는 한국은 제조업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자동화가 불가피하다는 기류도 강해 사회적 논쟁은 쉽게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기술력에서 앞서는 나라만이 “고급 첨단 일자리”를 만든다

산타뉴스 관점에서 보면, 다크팩토리의 확산을 막을 수 없다면 

“대체되는 일자리보다 더 높은 기술 수준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향이 유일한 해법이다.

 

미래 제조 강국의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AI·로봇 제어 전문가 양성

  2. 단순 공정이 사라지는 대신, 로봇 설계·AI 운영·시스템 통합 전문가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3.  
  4. 데이터·클라우드 기반 제조 분석 인력

  5. 공장의 모든 데이터 흐름을 설계하고 정밀 분석하는 디지털 제조직은 이미 선진국에서 고연봉 직군으로 대접받고 있다.
  6.  
  7. 첨단 장비 유지·보수 엔지니어

  8. AI 공장에서는 인력을 대신하는 로봇과 설비가 핵심 자산이 되기 때문에 고급 엔지니어 수요는 오히려 늘어난다.
  9.  
  10. AI 기반 공정 개발자·서비스 산업 확대

  11. 다크팩토리를 구축·운영하는 산업 생태계 자체가 새로운 고용 시장을 만든다.

 

결론

 

“AI가 일자리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의 종류를 바꾼다”.AI 팩토리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그러나 기술력의 선도, 고급 첨단 인재 육성, 새로운 산업 구조로의 전환이 이루어진다면, 

AI 시대는 일자리 감소의 시대가 아니라 더 높은 수준의 유토피아적 일자리 시대로 변모할 수 있다.

산타뉴스는 산업부·기업·교육계가 협력해 “사라지는 일자리보다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국가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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