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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김진수 교수, 34억 주식 기부…식물기반 탄소포집연구센터 설립 지원
산타뉴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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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엽록체·미토콘드리아 DNA 교정 기술 개발자, 기후위기·식량안보 해결 위한 연구에 힘 보태
![김진수 카이스트 공학생물대학원 교수(가운데)가 주식 기부를 약정한 뒤 대학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카이스트]](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50916/1758020090488_668056586.jpg)
KAIST(한국과학기술원) 공학생물대학원 김진수 교수가 ㈜툴젠 주식 8만 5000주, 약 34억 원 상당을 학교에 기부했다.
이번 기부금은 올 하반기 설립 예정인 ‘식물기반 탄소포집연구센터’의 재원으로 사용되어, 기후변화 대응과 식량 위기 해결을 위한 핵심 연구에 투입된다.
김 교수는 세계 최초로 엽록체와 미토콘드리아 DNA를 정밀하게 교정할 수 있는 유전자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기존 크리스퍼(CRISPR) 기술로는 불가능했던 영역으로, 고효율 탄소흡수 작물 개발뿐 아니라 난치성 유전질환 연구와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다.
또한 GMO와 달리 외부 유전자를 삽입하지 않는 방식이라 소비자 수용성과 규제 장벽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카이스트는 이번 기부를 바탕으로 식물과 미세조류(algae)의 광합성 효율을 극대화하는 연구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 흡수율을 높여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동시에 작물의 생산성을 높여 글로벌 식량안보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개발된 고효율 작물은 친환경 항공연료인 지속가능항공유(SAF) 원료로도 활용 가능하다.
김 교수는 “인류가 직면한 기후변화와 식량 위기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과학기술 발전과 인재 양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광형 총장은 “김진수 교수의 기부는 과학자의 사회적 책임을 보여주는 귀감”이라며, “카이스트는 연구센터를 거점으로 글로벌 기후·식량 위기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성연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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