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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가게, DDP 런웨이서 기부 의류에 새 생명…자원순환 패션쇼로 지속가능한 가치 전하다

전미수 기자
입력
청년과 시니어가 함께 선 무대…기부 데님 17벌, 업사이클링 작품으로 다시 태어나다
서울 동대문 DDP에서 지난 2일 열린 '제3회 뷰티풀 스테이지'에서 아름다운가게 기부 의류를 착용한 시니어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아름다운가게)
서울 동대문 DDP에서 지난 2일 열린 '제3회 뷰티풀 스테이지'에서 아름다운가게 기부 의류를 착용한 시니어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아름다운가게)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가 지난 2일 서울 동대문 DDP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에서 모델 에이전시 더블유팀과 함께 '제3회 뷰티풀 스테이지'를 열고 기부 의류를 활용한 자원순환 패션쇼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재사용과 업사이클링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다양한 세대가 한 무대에 올라 지속가능한 패션의 의미를 표현했다.


행사에는 한국패션예술인협회와 더블유팀 소속 모델 40여 명이 참여했다. MZ세대부터 시니어 모델까지 연령과 직업을 넘어선 참가자들이 기부 의류를 입고 런웨이를 걸으며 옷이 다시 쓰이는 과정을 몸소 보여줬다.


무대 한편에서는 기부됐지만 그대로 판매하기 어려운 데님이 새로운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패션뷰티스타일스쿨 스타일리스트 전공 교수진 3명과 재학생 15명이 데님을 활용해 업사이클링 의상 17벌을 제작했고, 뷰티 전공 학생들은 헤어와 메이크업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런웨이 위에 선 의상은 단순한 재활용품이 아니라 새로운 디자인과 아이디어가 더해진 결과물이었다. 학생들은 제작한 작품이 실제 패션쇼에서 소개되는 과정을 경험하며 실무 역량을 키웠고, 자원순환을 디자인으로 풀어내는 과정도 함께 배웠다.


아름다운가게는 기부 물품의 재사용과 순환을 통해 환경 보호와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비영리 공익단체다. 

이번 패션쇼 역시 사용이 끝난 옷의 가치를 다시 발견하고, 

자원순환을 일상 속 문화로 확장하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아름다운가게 관계자는 "자원순환 패션쇼는 기부 의류가 다시 사용되는 과정을 시민들에게 직접 보여주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학교와 모델,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자원순환을 더욱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명이 비춘 런웨이 위에는 새 옷이 아닌, 한 번의 쓰임을 마친 옷들이 다시 걸음을 시작했다. 

그 장면은 버려지는 것보다 다시 이어지는 가치가 오래 남을 수 있음을 조용히 보여주고 있었다.

전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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