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노벨상 주역을 키운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5 성료
국내 최대 규모의 고등학생 과학경진대회인 ‘한화사이언스챌린지’가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2011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대회는 “대한민국에서도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 수 있도록 과학 인재를 키우자”는 취지 아래 출범했다. 그 후 14년간 약 1만8000명의 학생들이 참가하며, 청소년 과학 인재 육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에서 758개 팀이 참가해 ‘Saving the Earth: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주제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수상작들은 기후변화, 에너지 위기, 생태계 보존 등 지구적 문제에 대한 과학적 해결책을 제시하며 주목을 받았다.
수상작, 지속가능성과 창의성의 융합
올해 대상은 경기과학고 ‘춤추는 소나무’ 팀이 차지했다. 이들은 날씨 정보를 기반으로 자동 개폐되는 스마트 소나무 재선충 유인트랩을 개발해 생태계 보존과 기술 융합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금상에는 수위 저장형 ESS 기반 해상 풍력 발전 시스템을 제안한 ‘슈퍼마리오브라더스’ 팀과, 해수면 오염물질 수거를 위한 물결파 제어장치를 고안한 ‘플럭스’ 팀이 선정됐다.
지난해에도 태양광 발전판의 열 비대칭성을 활용한 무동력 각도조정 장치, 바람 없이도 작동 가능한 풍력 발전 장치 등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아이디어들이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수상작의 공통된 특징
한화사이언스챌린지 수상작들은 다음과 같은 경향을 보인다:
- 실현 가능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갖춘 아이디어
- 기후변화, 에너지 위기, 생태계 보존 등 사회적 문제에 대한 과학적 접근
- 융합적 사고 : 물리, 생물, 환경, 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통합적 해결책
- 딥러닝, IoT, 아두이노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시스템 개발
한화그룹 관계자는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기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과학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과학의 씨앗, 미래를 꽃피우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단순한 경진대회를 넘어, 청소년들이 과학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장이다. 매년 수상작들은 사회적 가치와 기술적 혁신을 동시에 담아내며, 대한민국 과학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