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하, 물리·천문학 전공생에 6,250만 원 기부…‘푸른등대 윤하 장학금’ 신설

우주를 노래해 온 가수 윤하가 이번에는 기초과학 전공생들의 연구 여정을 응원한다.
한국장학재단은 26일 윤하의 기부금을 재원으로 한 ‘푸른등대 가수 윤하 기부장학금’을 신설하고, 2026년 1학기 신규 장학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총 기부액은 6,250만 원이다.
이번 장학금은 물리·천문학 전공 대학생 25명에게 1인당 250만 원씩 생활비로 지원된다.
재원은 윤하 개인 기부 5,000만 원, 윤하 밴드 250만 원, 유튜버 슈카월드 1,000만 원으로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대한민국 국적의 국내 4년제 및 전문대 재학생이다.
학자금 지원 6구간 이하이면서, 소속 학과명에 ‘물리’ 또는 ‘천문’이 포함돼야 한다.
의료·보건 계열 학과는 제외된다.
신청은 3월 12일까지다.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가능하다. 선발 결과는 4월 발표될 예정이다.
‘푸른등대 기부장학금’은 개인과 법인의 기부금으로 조성된다.
저소득층 우수 대학생에게 생활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학기에는 총 17개 기부처가 참여해 692명의 신규 장학생을 선발한다.
윤하는 평소 우주와 과학에 대한 관심을 음악에 담아왔다.
대표곡 ‘사건의 지평선’은 천문학 개념을 모티프로 삼았고, 다른 작품에서도 우주 탐사와 시간,
경계의 이미지를 활용해 왔다.
이번 기부 역시 그 관심의 연장선에 있다.
윤하는 개인 SNS를 통해 물리·천문학 전공 학생들에게 장학금 신청을 독려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단순 후원이 아니라, 기초과학 인재를 향한 공개적 지지다.
기초과학은 당장 성과가 드러나지 않는 분야로 평가되기도 한다.
그러나 우주·입자·에너지 연구는 장기적으로 산업과 기술 혁신의 토대가 된다.
장학금은 그 시간을 버틸 수 있는 최소한의 기반이다.
6,250만 원은 거대 재단의 예산에 비하면 작은 규모일 수 있다.
하지만 25명의 학생에게는 한 학기의 연구 시간을 확보해 주는 실질적 지원이다.
무대 위에서 우주를 노래하던 가수가, 이제는 연구실의 불을 밝히는 데 힘을 보탠다.
기부는 숫자로 기록되지만,
그 의미는 각자의 실험대와 밤하늘 아래에서 이어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