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위원장의 '동남아 휴가'
삼성전자는 단순한 일개 기업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기둥이자, 전 세계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을 지탱하는 국가적 자산입니다.
그런 삼성전자가 지금 '총파업'이라는 미증유의 위기 앞에 서 있습니다.
노조는 18일간의 가동 중단으로 발생할 30조 원의 손실을 언급하며 사측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엄중한 시국에 파업을 진두지휘해야 할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이 동남아시아로 휴가를 떠났다는 소식은 우리 국민에게 커다란 충격과 허탈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위기의 순간, 리더는 어디에 있는가
노조는 "노동자의 헌신이 삼성의 가치"라고 외치며 조합원들에게 투쟁 대열에 합류할 것을 독려했습니다.
특히 최 위원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이들을 향해 "더 이상 동료로 바라보기 어렵다"는 서슬 퍼런 경고까지 남겼습니다.
하지만 그 결연한 투쟁의 메시지가 작성된 곳이 다름 아닌 태국의 휴양지였다는 사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4만여 명의 조합원이 평택의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투쟁을 결의하고 있을 때, 그들을 사지로 내몬 리더는 정작 안락한 휴양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상식적으로도, 도덕적으로도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무감각한 행태입니다.
30조 원의 손실은 누구의 고통인가?
노조가 무기로 내세운 '30조 원의 공백'은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 협력업체의 생존 문제로 삼성전자의 라인이 멈추면 수천 개의 중소 협력업체들은 고사 위기에 처합니다.
- 국민의 자산인 400만 명에 달하는 소액주주와 국민연금을 통해 노후를 준비하는 평범한 국민들의 재산권이 침해됩니다.
- 국가 경쟁력 의 위기로 이어집니다. 한 번 멈춘 반도체 라인이 신뢰를 잃으면, 글로벌 고객사들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경쟁사로 떠납니다. 반도체는 곧 '신뢰'의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국가의 운명을 걸고 파업을 예고하면서, 정작 본인은 휴가를 즐기는 모습에서 우리는 이 투쟁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파업을 협박의 도구로 삼아 국민 경제를 볼모로 잡으면서, 리더로서의 책임감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국민의 기업' 삼성으로 돌아오십시오
삼성전자가 일궈낸 결실은 경영진이나 노조원들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인프라를 지원한 국가, 함께 밤을 새운 협력사, 그리고 삼성을 믿고 투자한 국민 모두의 땀과 눈물이 녹아있는 결정체입니다.
"파업의 정당성을 얻고 싶다면, 먼저 리더로서의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합니다."
최승호 위원장에게 호소합니다.
지금 당장 휴양지에서 돌아와 대화의 장으로 나서십시오.
휴가지에서 올리는 공허한 투쟁사가 아니라,
진지하게 노사 문제를 해결하려는 진심 어린 태도가 필요합니다.
지금 노조가 멈추고 있는 것은 공장이 아니라,
삼성전자를 향한 국민의 기대와 세계 시장의 신뢰라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부디 성숙하고 지혜로운 판단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이 멈추지 않도록 결단을 내려주길 간곡히 당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