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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환자 신속한 응급처치가 생명을 살립니다"
사회/경제

"폭염환자 신속한 응급처치가 생명을 살립니다"

유태림 기자
입력
[기고] 원당119안전센터 소방장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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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관리청 제공

[기고] "폭염환자 신속한 응급처치가 생명을 살립니다"

 

    - 원당119안전센터 소방장 이경호 

 

해마다 여름이면 반복되는 폭염은 이제 단순한 무더위를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폭염의 강도와 빈도가 높아지며, 열사병·열탈진 등 온열질환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폭염은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찾아온다. 특히 어린이, 노약자, 야외 근로자에게 더 위험하다. 한여름 길거리, 공사 현장, 논밭 어디서든 응급상황은 벌어질 수 있다. 그래서 폭염에 대한 경계는 누구나 가져야 하며,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올바른 응급처치 요령을 행동할 수 있도록 숙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온열질환은 예방이 가장 좋은 치료다. 증상은 뚜렷하다.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르고 의식이 흐려지면 ‘열사병’, 두통과 메스꺼움이 동반되면 ‘열탈진’, 근육 경련이 반복되면 ‘열경련’을 의심해야 한다. 이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시원한 장소로 옮겨 체온을 낮추며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단, 의식이 없거나 구토 증상이 있으면 음료 섭취는 피하고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폭염은 이제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렇기에 우리 각자가 응급처치 요령을 미리 익혀, 주변에 온열질환 증세를 보이는 이웃이나 동료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응급조치를 시행하고, 필요시 119에 즉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무더운 여름, 모두가 함께 노력해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이웃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작은 실천을 시작하자. 나의 관심과 신속한 행동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며,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

 

이경호 소방장

 

유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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