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택시가 기부 현장이 된다"…정가은, 예약제 전환 선언
![[사진제공 나무위키]](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50812/1754974170302_406461927.jpg)
방송인 정가은이 자신이 직접 운전하는 ‘가은택시’를 예약제로 전환하며, 운행 수익 전액을 저소득 여아를 돕는 기부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단순한 직업 경험을 넘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겠다는 선언이다.
정가은은 최근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은택시를 타고 싶다는 요청이 예상보다 훨씬 많았다”며 “그동안은 일반 운행 위주였지만, 많은 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더 뜻깊은 변화를 만들기 위해 예약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예약제 운행에서 발생하는 모든 수익은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의 ‘국내 여아지원 캠페인’에 기부할 것”이라며 “저소득 가정의 소녀들에게 위생용품 키트를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단순한 이동 서비스가 아니라, 누군가의 삶에 작은 빛이 되는 택시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운전은 생계 수단이 아닌, 세상을 바꾸는 또 하나의 방법"
정가은의 ‘가은택시’ 프로젝트는 단순히 수익 창출을 위한 것이 아니다.
그는 방송과 병행하면서도 택시 운전을 선택한 이유를 “불안정한 직업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운전은 저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사회와 연결되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며 “그 과정에서 기부라는 가치를 더하면, 제 일상이 곧 누군가의 희망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정가은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택시 자격증을 취득했다. 필기시험 합격 후 8시간씩 진행되는 신규 교육을 두 차례 수료했고, 면접을 거쳐 택시 회사에 입사했다.
그는 “시험도, 교육도, 취업 과정도 절대 쉽지 않았다.
하루 종일 교육장을 지키는 것도 체력과 인내가 필요한 일이었고, 운전석에 앉아 손님을 맞이하는 일은 또 다른 책임감이었다”고 회상했다.
‘방송인 정가은’에서 ‘사회참여형 드라이버’로
1978년생인 정가은은 1997년 모델로 데뷔해 2001년 미스코리아 경남 선에 입상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예능, MC 등 다양한 방송 활동을 이어왔다.
2016년 결혼과 출산을 겪었으나 2018년 이혼 후, 홀로서기와 함께 꾸준히 방송 활동과 개인 프로젝트를 병행해 왔다.
이번 예약제 전환과 기부 계획은 그가 ‘방송인’이라는 타이틀을 넘어, 사회문제 해결에 직접 뛰어드는 ‘사회참여형 드라이버’로서의 면모를 드러낸 결정적인 행보다.
그는 “단골 손님이 생기고, 그 만남들이 또 다른 기부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뛴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방식으로 선한 영향력을 나누겠다”고 강조했다.
정가은의 ‘가은택시’는 이제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사회에 변화를 만드는 작은 플랫폼이 됐다.
하얀 봉투에 담긴 돈이 아니라, 달리는 차 안의 따뜻한 대화와 그 속에서 피어나는 나눔이 누군가의 내일을 바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