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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규씨, “받은 따뜻함 다시 나누고 싶다”…어려운 시절 기억하며 꾸준한 나눔 실천

진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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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기 도움받은 경험이 기부로 이어져…아동 후원부터 지역 봉사까지 조용한 나눔
유승규(왼쪽)씨는 지난해 여수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과 후원 협약을 맺고 여수 40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유승규 씨 사진제공]
유승규(왼쪽)씨는 지난해 여수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과 후원 협약을 맺고 여수 40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유승규 씨 사진제공]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가 어려웠던 시절 도움을 받았던 유 씨가 그 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한 기부와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유 씨는 과거 서울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시기부터 현재까지 매달 10곳이 넘는 사회복지단체에 후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 11명의 아동과 결연을 맺고 월 2만~10만 원씩 정기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유 씨의 나눔은 특정 계기에서 시작됐다.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당시, 한두 번밖에 만나지 않았던 지인이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금전적 지원과 투자를 제안했던 경험이 있었다.


그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했던 시기에 받은 따뜻함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그때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 마음을 갚는다는 생각으로 지금은 내가 받은 따뜻함을 다른 사람들에게 돌려주며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유 씨의 나눔은 일회성 기부에 그치지 않았다. 서울에서 식당을 운영할 때부터 매달 여러 사회복지단체를 정기적으로 후원했고, 현재도 아이들과 결연을 맺어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후원금은 아동들의 생활비와 교육 지원 등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사회에 대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유 씨는 지난해 11월 전남 청소년들이 춤과 노래를 선보이는 지역 행사인 ‘전남 스타킹’ 대회에 상금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고 300만 원을 후원했다. 청소년들의 재능을 응원하고 지역 문화 활동을 돕기 위한 취지였다.


올해에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 활동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무료 급식 봉사에 직접 참여해 식사를 준비하고, 건강기능식품 등 생활에 도움이 되는 물품을 전달하는 후원도 준비하고 있다.


유 씨는 기부의 의미를 ‘금액’보다 ‘마음’에 두고 있다고 말한다.


“돈이 많고 적은 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마음과 몸으로 할 수 있는 봉사도 많습니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취약계층은 더 힘든 상황을 겪게 됩니다.”


그러면서 “가까운 이웃을 조금씩 돌아보고 돕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사회가 조금 더 따뜻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어려운 시절 자신이 받았던 도움을 기억하며 시작된 유 씨의 나눔은 지금도 조용히 이어지고 있다. 작은 도움이라도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 그의 기부를 지속하게 하는 이유다.

진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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