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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24시간 응급의료체계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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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24시간 응급의료체계 본격 가동

산타뉴스 성 연주
입력
의료 사각지대 해소

 

경상남도 양산시가 지역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24시간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는 응급실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골든타임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병원 폐업 이후 지속된 '응급 공백'… 주민 불편 가중

 

양산시 응상동 일대는 과거 지역의 중심 의료기관 역할을 하던 용상중앙병원의 폐업 이후, 장기간 응급 진료 공백 상태에 놓여 있었다. 특히 중증·고령 환자나 차량 이동이 어려운 주민들은 인근 도시로 이동해야만 응급 처치를 받을 수 있어 불편과 불안이 컸다.

 

 24시간 응급의료체계로 전환… 응급 이송·진료 모두 가능

 

이에 양산시는 응급 공백 해소를 위해 응급의료기관을 새롭게 지정하고, 24시간 진료가 가능한 체계를 마련했다. 이번 체계 전환의 핵심은 중증 환자뿐 아니라 경증 응급환자까지 언제든지 진료 가능한 지역 중심 응급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특히 응급의료 전담 인력 확보를 위해 전담의사 2명에 대한 인건비를 연 4억 원 규모로 5년간 지원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의료진 유입과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주민들 “기다렸던 병원, 반갑다”… 긍정 반응

 

용상지역 이창훈 주민은 인터뷰를 통해 “이 지역에만 10만 명 넘는 인구가 있는데, 병원이 다시 개원한다는 건 정말 큰 일”이라며 “골든타임 안에 치료받을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밝혔다.

반면, 기존 병원의 운영 문제나 구조 조정 등을 우려하며 재개원을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의 목소리도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다.

 

시의 구체적인 추진 계획

 

양산시가 발표한 응급의료체계 전환 추진 개요는 다음과 같다:

추진배경: 병원 폐업과 이에 따른 지역 내 의료 공백 해소 필요

수요목표: 지역 중증·경증 환자 모두 수용 가능한 24시간 진료 체계

추진전략: 응급의료기관 공식 지정 + 행정·재정적 운영 지원


응급 이송 수단 확보, 야간 진료 활성화, 지역 내 중환자 대응 역량 확충 등도 단계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의료 사각지대, 이제는 ‘과거형’으로

양산시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응급의료 사각지대라는 오명을 벗고, 누구나 시간·장소 제약 없이 응급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24시간 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면 응급환자뿐 아니라 지역 의료 전체의 신뢰도도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반영해 의료 인프라를 더욱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응급의료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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