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거석 씨, 암호화폐로 나눔 확장…서울대병원에 2.1억원 기부
![김거석 후원인(왼쪽)과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오른쪽)이 암호화폐 기부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대병원]](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60328/1774633713152_148981705.jpg)
디지털 자산으로 이어진 나눔이 의료 현장으로 향했다. 개인 후원자 김거석 씨가 2026년 3월 26일 서울대학교병원에 암호화폐 엑스알피(XRP) 10만 개, 약 2억1000만 원 규모를 기부했다. 병원은 27일 이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기부는 김 씨의 두 번째 가상자산 후원이다. 그는 앞서 2025년 11월 비트코인 1개를 기부한 바 있다. 현금 기부까지 포함하면 서울대병원에 전달한 누적 후원금은 약 12억7000만 원에 이른다.
기부 방식 역시 변화하고 있다. 김 씨는 사랑의열매, 대한적십자사 등에도 가상자산을 활용한 기부를 이어왔다. 전통적인 현금 기부를 넘어, 새로운 자산 형태를 활용한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서울대병원은 이번에 전달받은 암호화폐를 관련 절차에 따라 현금화해 사용할 계획이다. 기부금은 병원 발전기금과 어린이병원 발전기금으로 배분돼, 진료 환경 개선과 치료 지원에 활용된다.
전달식에는 병원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병원 측은 이번 사례가 디지털 자산 기반 기부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변화하는 자산 환경 속에서도 공공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는 설명이다.
김 씨는 “다양한 방식의 나눔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병원 역시 후원자의 뜻이 실제 환자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기금 운용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형태는 달라졌지만, 나눔의 방향은 분명하다. 새로운 방식의 기부가 의료 현장과 만났을 때, 그 변화는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