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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 10곳, 호암재단에 50억 기부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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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아닌 ‘법인 중심’ 출연…학술·연구 지원 지속
삼성디지털시티 [이미지제공 나무위키]
삼성디지털시티 [이미지제공 나무위키]

2026년,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주요 계열사 10곳이 호암재단에 총 50억 원을 기부했다. 

가장 큰 금액은 삼성전자가 부담했다. 

개인 자격으로 기부를 이어오던 이재용 회장은 이번 출연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번 기부는 지난달 말 공시된 재단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법인세법에 따라 공개된 재무 및 출연 내역에는 삼성 주요 계열사들의 분담 구조가 비교적 명확히 드러났다.


삼성전자가 37억9000만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 5억6000만 원, 삼성물산 1억5000만 원, 삼성SDS 1억1000만 원, 삼성전기와 삼성증권이 각각 1억 원을 출연했다. 

 

기부는 특정 기업에 집중되기보다 계열사 전반에 걸쳐 분산된 형태다.


호암재단은 1997년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의 철학을 기반으로 학술·예술·사회봉사 분야를 지원한다. 대표 사업인 ‘호암상’은 매년 6명을 선정해 각 3억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학문과 공공 영역에서의 성과를 장기적으로 후원하는 구조다.


기부의 목적은 비교적 분명하다. 기업 차원의 출연은 학술 연구와 인재 육성 지원이라는 재단의 설립 취지를 유지하기 위한 재원 확보에 있다. 

 

단기적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공익사업 운영을 위한 기반 성격이 강하다.


이재용 회장의 개인 기부는 올해 포함되지 않았다. 그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개인 명의로 총 18억 원을 출연하며 참여해왔다. 

다만 개인 기부는 의무 사항이 아니며, 재단 운영 상황과 전략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같은 시기, 삼성 계열사들은 삼성생명공익재단에도 대규모 기부를 이어갔다. 

이 재단은 의료와 노인 복지 중심의 사업을 운영하며, 삼성서울병원 등 공공 인프라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이곳에 222억9000만 원을 출연했다.


개인 기부도 일부 이어졌다. 

축구선수 손흥민, 방송인 유재석, 가수 보아 등이 각각 기부에 참여했다. 

각자의 분야에서 쌓은 성과를 사회 환원으로 연결하는 흐름이다.


기업과 개인의 참여 방식은 다르지만 방향은 유사하다. 

공익 재단을 중심으로 한 기부는 단순한 금액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학문과 복지, 그리고 사회 기반을 조용히 지탱하는 역할이다.


올해 명단에서 빠진 이름보다, 이어진 구조가 더 눈에 띈다.

 기부는 변동될 수 있지만, 축적된 흐름은 쉽게 끊기지 않는다.

성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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