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성공보다 실패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운다.
하지 말아야할 것을 발견함으로써 해야할 것을 발견하게 된다 - 밀턴
1년 365일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하는 우리네 삶의 여정에는 자의에 의해서든 타의에 의해서든 성공을 방해하고 시샘하려는 실패의 그림자는 늘 따르기 마련입니다.
그렇듯 실패는 초대하지 않았는 데도 우리의 주위를 어슬렁거리며 호시 탐탐 기회를 엿보며 온갖 훼방과 해코지를 서슴지 않는아주 질이 나쁜 녀석 입니다.
실패는 쓰디쓴 실패없이는결코 달콤한 성공을 맛볼 수 없다는 궤변아닌 궤변을 자랑 삼아 늘어 놓으며 우리를 유혹하기도 하고 현혹시키기도 합니다.
그럴 때 일수록 우리는 하나의 실패는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그냥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며 은연중에 드러난다는 사실을 결코 간과 해서는 안됩니다.
실패는 성공을 준비하거나 기다리고 있는 사람에게 고양이 발걸음으로 한발짝씩 한 발짝씩 천천히 다가서는 교활하기 짝이 없고 음흉하기 이를 데 없는 녀석입니다.
실패에는 두가지 부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시행착오 하나 없이 완벽하게 계획하고 진행을 했는 데도 예상 하지 못한 불가항력적인 변수로 인한 실패일 것이고 다른 하나는 틀림없이 성공 할거야하는 자만과 교만이 부른 방심으로 인한 실패일 것입니다.
전자의 실패는 심기일전하여 재도전을 할 수있는 밑그림이 될 수 있지만 후자의 실패는 재기불능 조차 무색할 정도로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자의 실패는 동정의 여지라도 있지만 후자의 실패는 비난과 책임이 따를 뿐입니다. 예를 들면 사자는 먹잇감을 발견하더라도 사냥할 마음이 없으면 그 먹잇감을 아예 거들떠 보지도 않으며 먹잇감이 도망갈 수 있도록 그냥 못본 척합니다. 이럴 때는 실패가 아닙니다.
사자는 먹잇감을 놓아 주어야할 때를 알고 있을 뿐 입니다. 그러나 설마 실패를 하겠어하는 무사안일한 생각과 이만하면 괜찮겠지 하는 한 순간의 방심으로 자초한 실패는 엄연히 다릅니다. 하나의 실패는 감히 내가 하는데 실패 따윈 있을 수 없어하는 자만에 빠져 주어진 상황에 둔감하게 반응을 할 때 제일 먼저 찾아오는 불청객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한 순간의 부주의로 잘못을 저지르게 되는 실수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거나 뜻한 바 대로 되지 않아 그르치게 되는 실패는 엄연히 다르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하나의 실패를 인정해야하는 경우에는 먼저 자신에게 냉정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냉정한 마음은 실패의 원인을 자신 스스로 깨우치는자기 성찰이 될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