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재명 대통령에게 바란다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겠다"
박정희 정책도 좋은 것은 수용 밝혀
따뜻한 리더쉽으로 통합과 경제 회복에 매진을

제21대 대통령에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와 뒤이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공백이 된 국정은 이 대통령의 취임으로 정상궤도에 들어섰다.
이 대통령은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바로 가동하겠다"고 덧붙였다.
그의 취임사는 단지 형식적 다짐에 그치지 않았다. “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필요하고 유용하면 구별 없이 쓰겠다”는 언급은 기존 정치의 관행을 벗어나 실용주의로 국정을 이끌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과거 정권들이 전임 정권의 유산을 무조건 부정하거나 폐기해온 행태와는 분명한 차별점이다.
무엇보다 주목할 것은 ‘분열의 정치를 끝내겠다’는 대통령의 선언이다. 한국 사회는 오랜 시간 좌우 이념 대결 속에서 ‘내 편-네 편’ 논리에 갇혀왔다. 절반의 지지를 받는 대통령은 항상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불안하게 해 왔다. 국민이 정치인을 걱정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 인사에 있어 여야를 가리지 말고 인재를 발탁해야 한다. 이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이제부터 진보의 문제란 없다. 이제부터 보수의 문제도 없다. 오직 국민의 문제, 대한민국의 문제만 있을 뿐”이라는 인식이야말로 지금 이 시대에 절실한 전환점이다.
이 대통령은 국민이 그를 선택한 이유를 잊지 말아야 한다. 국민은 ‘말’보다 ‘민생 회복의 실력’을 원했다. ‘먹사니즘’이라는 표현처럼 국민은 잘 먹고 잘사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그러므로 그는 말한 대로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해야 한다.
특히 AI 시대를 맞이한 지금, 중국이 이공계 중심의 리더십과 대규모 기술 육성 정책을 통해 경제 G2대국으로 부상한 사례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재명 대통령은 실용적 시장주의를 내세웠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AI 시대를 선도할 인재들을 적극 발굴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전략 산업을 집중 지원해야 한다. 특히 인구소멸의 주원인인 청년들의 대기업과 연계되는 창업과 과감한 투자로 대한민국을 젊어지게하고 활성화 시키야 한다. 우리가 대비하지 못한다면 AI와 디지털 기술 발전은 경제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사회적 약자를 더욱 좌절시킬 것이다. 극단적인 이념 대결을 걷어낸 자리에 따뜻한 정치와 정책이 자리 잡아야 하는 이유다.
이제 대한민국은 분열의 시간을 뒤로하고 실용과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말한 “모두의 대통령”이라는 약속이, 분열을 끝내고 희망의 미래로 향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