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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자원봉사센터, 산불 피해 어르신들 위해 ‘숲속 치유여행’ 진행
산타뉴스 유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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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품에서 마음 회복… 함께 걷고 나누며 다시 살아갈 힘 얻어
![안동시자원본사센터의 '사랑의 온기나눔 릴레이' 행사. [사진제공 안동시]](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50926/1758837971535_627570057.jpeg)
경북 안동시자원봉사센터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마음의 상처를 안은 어르신들을 위해 특별한 치유의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 19일, 안동시자원봉사센터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손잡고 ‘자연의 품에서 다시 나답게’라는 이름의 회복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산불 피해를 겪은 어르신 26명과 함께 돌봄 인력 22명이 동행해, 포항 내연산 치유의 숲에서 하루 동안 몸과 마음을 돌보는 시간을 가졌다.
숲 해설가의 안내로 울창한 숲길을 걸으며 나무와 바람, 맑은 공기를 온전히 느낀 어르신들은 그동안 무겁게 눌러왔던 마음을 조금씩 내려놓을 수 있었다.
명상과 호흡법, 족욕 체험 같은 프로그램은 지친 몸에 안정을 주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는 자연스럽게 위로와 공감이 오갔다.
참가한 한 어르신은 “산불 이후 마음이 늘 답답했는데, 숲길을 함께 걸으며 웃고 이야기하니 오랜만에 가슴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준비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관계자는 “이번 치유여행은 단순한 나들이가 아니라, 산불로 위축된 어르신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공동체의 힘을 다시 느끼게 하기 위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안정과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자연 속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희망을 되새긴 이번 여행은, 지역 사회가 함께 어르신들의 상처를 보듬고 회복을 향해 나아가는 소중한 발걸음이 되었다.
유상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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