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백 화백의 5000만원 기부, 초고령사회 ‘안전한 운전 연구’의 길을 열다
![황규백 화백이 서울성모병원에 도입된 운전자 시뮬레이터 시스템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 서울성모병원]](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60622/1782123907802_915576332.jpg)
한 예술가가 전한 따뜻한 마음이 초고령사회가 마주한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의 출발점이 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2026년 6월 22일, 황규백 화백의 신경과 발전기금 기부를 바탕으로 고령자와 인지기능 저하 환자의 운전 능력을 연구하는 ‘운전 시뮬레이터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기반 마련은 황 화백이 2024년 2월 가톨릭중앙의료원에 전달한 발전기금 5000만원에서 시작됐다.
황 화백은 서울성모병원의 의료 발전과 연구 활동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뜻으로 기금을 전했으며, 병원 신경과는 이를 고령 운전자 안전과 인지기능 연구라는 사회적 과제 해결에 활용하기로 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운전 능력과 인지 변화의 관계를 객관적으로 살펴보는 일은 의료계와 사회 모두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특히 기억력·판단력·반응 속도 등 인지기능 변화가 실제 운전 상황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분석하는 연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교통안전 기술 기업 포럼에이트코리아와 협력해 가상 주행 환경에서 운전 행동을 평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포럼에이트코리아 역시 연구 취지에 동참해 관련 장비 제작을 지원하며 시스템 구축에 힘을 보탰다.
완성된 운전 시뮬레이터는 실제 도로와 비슷한 상황을 구현해 운전자의 반응과 행동 특성을 분석하는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기념 행사에는 황규백 화백을 비롯해 서울성모병원 연구진과 포럼에이트코리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병원 측은 공익 연구를 가능하게 한 기부와 협력의 의미를 기리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황 화백은 직접 시뮬레이터를 체험하며 자신이 전한 나눔이 의료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확인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 사람의 선의는 때로 하나의 연구가 되고, 그 연구는 더 많은 사람의 안전을 지키는 기반이 된다.
황규백 화백의 기부는 단순한 후원을 넘어 초고령사회를 준비하는 의료 연구의 씨앗으로 남게 됐다.
※황규백(黃圭伯)은 한국의 판화가이자 화가로, 1932년에 부산(釜山)에서 태어났다. 그는 1954년부터 1967년까지 미술단체인 신조형파(新造型派)와 신상회(新象會)에서 활동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