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위기 속 생명 지켜낸 ‘두 명의 의인’ 공개
![관악구청 [사진제공] 나무위키](https://santanews.cdn.presscon.ai/prod/140/images/20251125/1764001111743_80945394.jpg)
서울 동작구가 11월 19일, 최근 구민의 생명을 지켜낸 구청 직원 두 명의 선행 사례를 공개했다. 구조는 각각 "온라인 자살위기 대응(종합상황실)"과 "새벽 뺑소니 사고 현장(노들나루공원 인근)"에서 이뤄졌으며, 피해자들은 모두 골든타임 안에 도움을 받아 회복 중이다.
17년째 온라인에서 구조 활동…‘보이지 않는 감시자’ 유규진 주무관
종합상황실 소속 유규진 주무관은 온라인상에서 자살 위험 신호를 탐지해 신고하는 활동을 17년째 이어오고 있다.
2018년부터는 1인 시민단체 ‘SNS 자살예방감시단’을 꾸려 구조 체계를 정비하고, 청소년 위험군을 중심으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뤄진 신고는 약 2만 건, 실제 구조율은 90%에 달한다.
동작구는 “개인 봉사에 가까운 작업임에도, 유 주무관이 온라인 위험 언어 패턴을 연구하고 전문기관과 협력해 대응 정확도를 높여 왔다”고 설명했다.
새벽 도로에서 발견된 한 생명…환경공무관 최 씨의 신속한 판단
지난달 28일 새벽, 노들나루공원 인근 횡단보도에서 뺑소니 사고로 쓰러져 있던 주민을 발견한 사람은 동작구 환경공무관 최 모 씨였다.
최 씨는 즉시 경찰·119에 신고하고, 수사 과정에서 CCTV 동선 확인 등 필요한 정보를 성실히 제공해 가해자 검거에 기여했다.
피해자는 빠른 신고 덕분에 중앙대병원 중환자실로 골든타임 내 이송, 일주일 만에 의식을 회복해 현재는 건강을 되찾았다.
이 사실은 가족이 직접 구청에 감사를 전하며 알려졌으며, 최 씨는 “누구라도 봤다면 했을 행동”이라며 공을 돌렸다.
동작구의 평가와 안전정책의 배경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구민 생명을 지킨 두 사람의 용기에 깊이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도시안전망 강화·현장 대응 인력 교육 확대·24시간 모니터링 체계 보강 등 안전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동작구는 최근 신청사 개청을 계기로 재난상황실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위험 요인 분석을 정례화하는 등 ‘생활 기반 안전정책’을 확대해온 상황이다.
두 사람의 행동은 “위기 속의 작은 결단이 누군가의 내일을 바꾼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겨울 준비로 분주하던 산타는 이 이야기를 읽고 잠시 발걸음을 멈췄다.
선물 목록 사이에 ‘용기’라는 단어를 적어 넣었고,누군가의 생명을 구하는 일은 특별한 힘이 아니라 ‘멈추지 않고 바라보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는 걸 되새겼다.
그는 오늘의 기록을 북쪽 창고의 오래된 장부에 얹으며,조용히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