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임직원 참여형 ‘으쓱(ESG) 포인트제’ 시행…6개월간 최대 1억 기부 추진

출근길에 한 걸음 더 걷고, 텀블러를 꺼내 드는 작은 선택이 모여 하나의 기부로 이어진다. 대우건설은 4월 13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6개월간 임직원 참여형 ‘으쓱(ESG) 포인트제’를 운영하고, 누적 성과에 따라 최대 1억 원 규모의 기부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모바일 걷기 플랫폼 ‘워크온(WorkOn)’ 앱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임직원들은 대중교통 이용, 계단 오르기, 텀블러 사용 등 총 6개 미션 중 원하는 활동을 선택해 하루 1회 인증할 수 있다. 수행 결과에 따라 포인트가 차등 적립되며, 일정 목표에 도달하면 사내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관에 기부금이 전달된다.
핵심은 참여 방식에 있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누구나 일상에서 ESG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업 차원의 일회성 캠페인이 아니라, 반복 가능한 생활 습관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환경적 효과도 수치로 제시됐다. 약 5000명의 임직원이 평일 기준 꾸준히 참여할 경우, 1인당 약 3.8kgCO₂eq의 탄소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를 6개월간 합산하면 약 2500tCO₂eq에 달한다. 이는 성목 약 38만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과 유사한 수준이다.
기부의 배경 역시 명확하다. ESG 경영을 단순한 경영 구호가 아닌, 구성원의 행동 변화로 연결하겠다는 의도다. 특히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고 결과를 공유하는 구조를 통해 ‘참여형 기부 문화’를 조직 내에 정착시키려는 목적이 담겼다.
기업 관계자는 “작은 실천이 모여 사회적 가치를 만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기업들이 강조하는 지속가능경영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환경 보호와 사회적 기여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시도다.
결국 이 제도의 의미는 숫자 이상의 데 있다. 걷기 한 번, 계단 한 층이 쌓여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는 구조. 거창하지 않지만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기업과 구성원이 함께 만드는 변화가 조용히 시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