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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통장 잔액이 40조 원을 넘어

산타뉴스 남철희 칼럼
입력
원인과 해결

 

요즘 사회를 바라보면 미래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다. 일반인들의 마이너스 통장 잔액은 이미 40조 원을 넘어섰다. 문제는 마이너스 통장 사용이  긴급한 생활 자금으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근로소득만으로는 자산을 형성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빚을 내서라도 주택,주식,비트코인 금 등 고위험 자산에 투자로 자산을 불리려는 불안한 투기 심리가 사회 전반에 퍼지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그 결과로 한국 사회는 빚을 기반으로 한 불안정한 자산 확대 구조 속으로 깊이 빠져들고 있다. 

 

마이너스 통장 40조 원 규모의 주 이용자 연령대별 특징으로  20대는 학자금, 취업 준비, 소액 투자 등으로 이용 증가 추세이고 주 이용자는 30~40대 직장인이 가장 많다. 

  • 이들은 주거비 부담(전세·주택담보대출 규제)과 생활비, 투자 자금 마련을 위해 가장 활발히 사용하고 있다. 50대 이상은 생활 안정 자금이나 자영업 운영자금으로 활용하지만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다.즉, 중산층 맞벌이 가구와 투자 수요가 많은 30~40대가 핵심 이용층으로 꼽힌다.

 

이러한 일반인들의 도를 넘는 마이너스 통장 이용 원인으로는 

 

  • 1. 저성장과 소득 정체 근로소득 증가율보다 부채 증가율이 더 높아, 소득만으로는 자산 축적이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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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자산 불평등과 부동산 중심 구조로 부동산 가격 급등과 자산 격차 심화가 상대적 박탈감을 키우며 빚투 심리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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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금융 환경과 저금리 시대  금융기관의 대출 경쟁과 저금리 정책은 신용대출을 손쉽게 만들며 투기적 자산 확대를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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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 사회적 불안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다 
  • 세계적인 불경기와 국가간 경쟁으로 반도체와 일부 품목을 제외한 품목 수출 경쟁력의 침체,  AI로 인한 일자리 불안,  전쟁과 지정학적 갈등, 관세 장벽과 강대국 힘겨루기  등이 개인을 조급하게 만들며 빚투 심리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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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안으로는  정부와 역할과 국민들과 종교인들의 각성,인문 철학적 성찰이 필요하다.

 

한국 사회의 불안정한 자산 구조를 표현한 그림: 빚으로 쌓아올린 불안한 탑, 흔들리는 경제, 서민들의 불안한 표정, 세계적 충격의 파도에 위태롭게 맞서는 모습
  1. 정부의 역할
  2.  
    • 다가올 AI시대 부의 양극화와 세계의 변화와 도전을 국민에게 알리고, 이에 대응해 준비하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어야 한다. 치밀한  복지정책과 사회적 안전망으로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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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종교계의 책임
  4.  
    • 대한민국 인구의 약 절반인 2,400만 명이 종교를 믿고 있으며, 성인 기준으로는 약 2,000만 명에 달한다. 그러나 종교계는 본래의 사명에서 벗어나 물질주의와 권력 지향적 목적에 휘말려 있다.
    • 국민의 절반을 차지하는 종교인들이 초심으로 돌아가 적극적이고 실천적인 자기 희생과 사랑과 나눔, 배려와 연대라는 본래의 사명을 회복할 때, 사회문제 해결의 전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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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교육 인문 철학적 성찰
  6.  
    • “무엇을 위해 사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다시 던져야 한다. 돈과 성공이 아닌 인간다운 삶의 의미를 되찾는 철학적 성찰이 필요하다.인문학 교육과 평생학습을 통해 시민들이 삶의 목적을 재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1. 시민사회의 자발적 참여
  2.  
    • 정부와 교육계 종교계만으로는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시민사회가 양식 있는 자발적 참여를 통해 공동체적 연대와 배려를 실천해야 한다.
    • 작은 친절과 나눔이 모여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고, 민주적 시민문화가 강화된다.

 

다가오는 해, 세계 경제가 저성장에 갇히고 자산 버블이 붕괴하며 각국의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보복 관세가 잇따른다면, 그 충격은 고스란히 우리에게 외환 위기로 다가올 수 있다. 이는 특히 경제적 기반이 약한 서민들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 상처가 될 것이다.

 

영혼없는 마이너스 통장 40조 원의 현실은 단순한 금융 문제가 아니라, 저성장·자산 불평등·사회적 불안이 결합된 구조적 위기다. 

 

이의 해결 방법은 풍선효과로 닥치는 규제만이 정부가 국민에게 확신을 주고, 종교인들이 초심을 회복하고, 시민사회의 양식 있는 참여로 연대할 때, 우리는 불확실성 시대를 넘어설 수 있는 진정한 희망의 출발점에 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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