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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가족 돌보는 청소년 ‘영케어러’에 6,500만 원 지원…생활·상담·진로까지 통합 지원 확대

전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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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협력으로 지원 범위 넓혀…청소년 13명 대상 실질적 자립 기반 마련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회봉사단이 7일 오후 대전사회적경제기업혁신타운에서 청소년(영케어러)의 생활 안정과 자립 기반 지원 등을 위해 세이브더칠드런에 후원금 6천5백만원을 전달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레일 제공)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회봉사단이 7일 오후 대전사회적경제기업혁신타운에서 청소년(영케어러)의 생활 안정과 자립 기반 지원 등을 위해 세이브더칠드런에 후원금 6천5백만원을 전달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코레일 제공]

가족을 돌보며 자신의 시간을 뒤로 미뤄야 했던 청소년들에게, 한 줄기 숨 고를 여유가 생겼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4월 8일 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에 6,500만 원을 기부하고, 대전사회적경제기업혁신타운에서 전달식을 진행했다. 해당 후원금은 가족돌봄 청소년(영케어러) 지원 사업에 사용되며, 올해는 총 13명을 대상으로 생활비와 상담, 진로 지원이 함께 제공된다.


이번 사업은 질병이나 장애를 가진 가족을 돌보는 청소년들의 현실을 반영해 설계됐다.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심리 상담과 멘토링, 진로 설계 프로그램까지 포함한 ‘통합 지원’이 핵심이다. 매월 지급되는 생활비 장학금과 함께 멘토 만남, 여름캠프, 강연 등 교류 프로그램도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사업 2년 차를 맞아 참여 기관이 확대됐다. 한국조폐공사와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새롭게 동참하면서, 지원의 지속성과 범위가 한층 강화됐다. 공공기관 간 협력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려는 시도다.


코레일은 그동안 보호종료 아동, 노숙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영케어러 지원 역시 단발성 기부가 아니라, 학업과 미래 설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됐다.


현장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이 아이들은 이미 누군가를 돌보는 역할을 해온 사람들”이라며 “이제는 사회가 그들을 지지할 차례”라고 말했다.


이번 지원이 모든 부담을 덜어주지는 못한다. 하지만 최소한, 혼자 버텨야 한다는 생각만큼은 덜어줄 수 있다. 그리고 그 변화는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청소년들의 일상과 미래에 스며들고 있다.

전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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